God is in the details
“God is in the details.”
부제 : 좋은 후보자는 디테일에서 완성된다
건축, 디자인, 경영,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결국 완성도와 본질은 사소해 보이는 작은 부분에서 결정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헤드헌터 일을 하다 보면 이 말을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좋은 후보자인지는 생각보다 거창한 스펙보다 작은 디테일 속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헤드헌터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후보자를 찾는 일이다. 기업은 늘 “좋은 사람”을 원하고, 헤드헌터는 그 사람을 찾아 연결해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말 좋은 후보자는 이력서의 첫 줄보다 오히려 그 이력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먼저 보인다는 점이다.
후보자와 처음 연결되면 보통 이력서를 요청하고, 포지션 설명을 전달하고, 이후에는 면접 준비 과정까지 함께하게 된다. 바로 그 과정 속 디테일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 예를 들어 “내일까지 수정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한 후보자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다음 날 오전, 수정 포인트를 반영한 이력서를 정리해서 보내온다. 반면 어떤 후보자는 별다른 연락 없이 며칠이 지나 다시 연락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현업에서는 이런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데드라인을 지키는 사람은 대부분 업무에서도 일정과 우선순위를 관리할 줄 안다. 반대로 작은 약속조차 흐릿하게 넘기는 사람은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면접 일정 조율에서도 디테일은 드러난다. 좋은 후보자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한다. 불가피한 일정 변경이 생겨도 미리 양해를 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반면 어떤 후보자는 면접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변경을 요청하거나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물론 누구에게나 급한 일은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다. 이메일 한 통도 마찬가지다. 짧은 메일이어도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명확히 정리해 전달하는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무성의하거나 단답형으로만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리더급 포지션일수록 이런 차이는 더 크게 보인다. 결국 높은 직급으로 갈수록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실무 능력만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신뢰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입사 후 좋은 평가를 받는 후보자들이 대체로 이런 기본적인 디테일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면접 준비를 성실하게 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필요한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후보자들은 실제 업무에서도 높은 확률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이직 과정을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하거나 반복적으로 신뢰를 떨어뜨리는 후보자들은 입사 후에도 비슷한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헤드헌터가 후보자를 판단할 때 예절만 보는 것은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조직 적합성이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는 마지막 차이를 만드는 것이 결국 디테일인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일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더욱 중요하게 본다. 그리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거창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작은 태도 속에서 먼저 드러난다. 약속 시간을 대하는 태도,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방식, 일정 조율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준비하는 꼼꼼함 같은 것들 말이다. 실제로 어떤 후보자는 이력서만 보면 평범해 보였지만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디테일 덕분에 기업에 강하게 추천했던 경험이 있다. 반대로 누구나 알 만한 회사 출신이었지만 반복적인 일정 변경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추천을 망설이게 된 경우도 있었다. 결국 헤드헌터는 단순히 경력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을 기업에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커리어는 결국 긴 시간의 신뢰가 쌓여 만들어진다. 그리고 신뢰는 거창한 순간보다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헤드헌터 일을 하며 점점 더 확신하게 되는 것은, 좋은 후보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기본적인 디테일이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점이다. “God is in the details.” 좋은 커리어 역시 결국 디테일 속에서 완성된다.

김종영 컨설턴트 / andykim@nterway.com
부제 : 좋은 후보자는 디테일에서 완성된다
건축, 디자인, 경영,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결국 완성도와 본질은 사소해 보이는 작은 부분에서 결정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헤드헌터 일을 하다 보면 이 말을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좋은 후보자인지는 생각보다 거창한 스펙보다 작은 디테일 속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헤드헌터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후보자를 찾는 일이다. 기업은 늘 “좋은 사람”을 원하고, 헤드헌터는 그 사람을 찾아 연결해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말 좋은 후보자는 이력서의 첫 줄보다 오히려 그 이력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먼저 보인다는 점이다.
후보자와 처음 연결되면 보통 이력서를 요청하고, 포지션 설명을 전달하고, 이후에는 면접 준비 과정까지 함께하게 된다. 바로 그 과정 속 디테일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 예를 들어 “내일까지 수정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한 후보자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다음 날 오전, 수정 포인트를 반영한 이력서를 정리해서 보내온다. 반면 어떤 후보자는 별다른 연락 없이 며칠이 지나 다시 연락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현업에서는 이런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데드라인을 지키는 사람은 대부분 업무에서도 일정과 우선순위를 관리할 줄 안다. 반대로 작은 약속조차 흐릿하게 넘기는 사람은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면접 일정 조율에서도 디테일은 드러난다. 좋은 후보자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한다. 불가피한 일정 변경이 생겨도 미리 양해를 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반면 어떤 후보자는 면접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변경을 요청하거나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물론 누구에게나 급한 일은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다. 이메일 한 통도 마찬가지다. 짧은 메일이어도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명확히 정리해 전달하는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무성의하거나 단답형으로만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리더급 포지션일수록 이런 차이는 더 크게 보인다. 결국 높은 직급으로 갈수록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실무 능력만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신뢰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입사 후 좋은 평가를 받는 후보자들이 대체로 이런 기본적인 디테일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면접 준비를 성실하게 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필요한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후보자들은 실제 업무에서도 높은 확률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이직 과정을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하거나 반복적으로 신뢰를 떨어뜨리는 후보자들은 입사 후에도 비슷한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헤드헌터가 후보자를 판단할 때 예절만 보는 것은 아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조직 적합성이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는 마지막 차이를 만드는 것이 결국 디테일인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일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더욱 중요하게 본다. 그리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거창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작은 태도 속에서 먼저 드러난다. 약속 시간을 대하는 태도,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방식, 일정 조율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자료를 준비하는 꼼꼼함 같은 것들 말이다. 실제로 어떤 후보자는 이력서만 보면 평범해 보였지만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디테일 덕분에 기업에 강하게 추천했던 경험이 있다. 반대로 누구나 알 만한 회사 출신이었지만 반복적인 일정 변경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추천을 망설이게 된 경우도 있었다. 결국 헤드헌터는 단순히 경력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을 기업에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커리어는 결국 긴 시간의 신뢰가 쌓여 만들어진다. 그리고 신뢰는 거창한 순간보다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헤드헌터 일을 하며 점점 더 확신하게 되는 것은, 좋은 후보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기본적인 디테일이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점이다. “God is in the details.” 좋은 커리어 역시 결국 디테일 속에서 완성된다.

김종영 컨설턴트 / andykim@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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