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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칼럼

엔터웨이 컨설턴트가 전해드리는 Special Column입니다.

과학인들이여 높다란 망루에 올라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최근 사회에서 이공계 기피현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공계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계에서부터 방송매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결책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을 내어 놓고 있으나, 그 대안에 대한 실효성 측면에서는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있지 못하며, 정부 부처간에도 의견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박 겉핥기 식의 단발성의 대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은 과거 몇 년간의 이공계지원 학생들의 지원 비율의 감소 등을 화두로 하여 교육환경의 문제,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이공계 기피현상을 진단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필자는 제조업의 엔지니어와 연구소의 여러 인재들의 추천을 담당하면서, 이공계의 기피현상 또는 이공계의 위기에 대하여 교육의 측면이나,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1. 과학인들의 폐쇄성





필자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은 연구소이며, 연구소에서 신기술, 신공정 개발업무가 본인의 천직으로 알고 매진하였던 기억이 있다. 많은 과학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R&D에 종사하는 분들은 연구부문으로만, 생산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은 생산부문으로만 본인의 업무를 한정지우는 현실에 많이 부딪치게 된다. 물론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여러 부문에서 generalist보다는 specialist를 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느 정도의 관리자 위치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경영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지식을 요구하며, 그러한 지식을 갖춘 사람만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하여 과학인들도 좀더 업무에 대하여 open mind를 가지고 다양한 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사고의 소유자에게 기회는 거의 오지 않으며, 그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더라도 기회를 잘 살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하겠다.





일 예로 본인은 모 화학회사에서 수출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이 때 함께 일 했던 해외 거래처들의 담당자들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sales manager가 많았으며, 기술적으로 깊은 부분까지 상담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무역이나 어문학, 경제학을 전공한 분들이 이러한 부분을 담당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는 인문계를 전공한 분들이 일을 못한다는 측면에서의 언급이 아니라, 우리 이공계인, 과학인들도 이러한 상담 업무에 대한 유연한 사고를 갖고자 하는 바람으로 말씀 드린다.





2. 자기개발의 부족





앞서 언급한 폐쇄성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도 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자기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않으며,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정보의 습득에 애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거부감 있는 의견일 수 있다. 그러나 필자 주위에 친분 있는 과학인들을 만나보고, 또한 후보자로서 이공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 뵈었던 결과, 자기개발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개발이란 연구현장 또는 산업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도 물론 포함되나, 지속적인 자기발전을 위한 다양한 부분의 지식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첫째로는 영어를 포함하는 제2외국어 실력이다. 본인이 외국계 법인의 의뢰를 많이 진행하면서 후보자를 접촉하게 될 때 많은 경우에 있어서 ‘관심은 많지만 영어가 부족해서 지원하기 힘들다’는 푸념 아닌 푸념을 자주 듣는다. 많은 분들이 외국기업으로 이직하기를 원하시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도 국내의 엔지니어들은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훌륭하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채용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둘째로는 경영에 대한 이해이다. 정년퇴직까지 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상 참 어려운 문제이다. 어느 정도의 위치가 되면 관리자의 위치에 올라야 하고, 팀을 관리해야 하며 회사의 경영에 어느 정도는 기여 해야 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관리자의 책임이 주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셋째로는 인맥 형성이다. 요즈음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인맥도 본인의 경쟁력이며, 자기개발에 한 항목으로 충분히 꼽을 수 있는 사항으로 생각된다.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후보자 분들에게 ‘이러이러한 능력이 있는 분들을 주위에 아시는 분이 계시냐’고 물어보면 ‘제가 아는 분들이 없어서 추천하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암암리에 존재하는 과학인 자신에게 둘러 쌓여 있는 자신만의 벽을 허물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언제 누구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게 되는지, 혹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훌륭한 휴먼 네트웍은 측량할 수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자신에게 엄청난 힘이 되리라 확신한다.





글을 맺으면서





이공계의 위기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이때, 교육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먼저 탓하기 전에 이공계인들이 먼저 변하여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정리하고자 한다.


아직 기회는 있다. 그리고 스스로가 자신을 개발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 열려진 사고를 가지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에 대한 착실하고 세밀한 준비를 통하여 새로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이 글이 지금 이순간에도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시는 우리 이공계 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멀지않은 시기에 순수기술자 출신으로 CEO에 오르는 일이 더 이상 신문지상에서 화제거리가 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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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웨이 컨설턴트 컨설턴트 / nterway@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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