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인사를 드립니다. 7개월이란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배운 것도 많았고 느낀 점도 겨울 눈송이만큼이나 많았습니다. 한국행 비행기 위에서 9시 뉴스를 보면서 잠시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상공을 날면서 비행기 창문을 잠시 올려젖혀 보게 된 태백산맥의 비경은 제게 다시 힘을 줬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이 과연 지구상에 어디에 있을까. 눈과 구름이 이런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신선들이 산마다 자기 집을 짓고 있을 것 같은 신비감과 끝을 알기 어려운 경외감 등은 로키산맥, 안데스산맥을 보면서 느꼈던 충격과 감흥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이국을 떠난 아쉬움보다는 귀향에서 느끼는 설레임이 더 큰 귀국길이었습니다.
제 귀국인사는 여기서 접겠습니다.
새해 제 다짐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가는 직장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충실한 커리어닥터로서 제 본분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직에 대한 고민, 경력개발 방향, 진로 설정 방법, 개인 가치 증대 방안 등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면서도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커리어컨설팅을 실현하도록 애쓰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채찍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