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취업전선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그리고, 해당 기업별로 취업여건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현실인데요,
짧은 시간이나마,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채용시장 정보를 알아보고,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각종 노하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엔터웨이 박운영 이사 나오셨습니다.
1. 자, 사실, 매해.. 취업은 많은 구직자들에게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는데요, 유난히 올해도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소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상황입니까? (취업경쟁률..)
-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채용 패턴 변화(대규모 그룹 공채에서 수시.상시 채용)로 취업난 심각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
- 신입: 올해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기업 등 신입사원 일자리 6만7천여개 취업시장 구직자는 43만5천명(졸
업예정자 20만, 미취업 대졸자 21만, 임시직 등 전직 희망자 2만5천명)
- 7대1의 취업 경쟁률
- 경력: 체감으로 보면 경력직의 경우에는 더욱 일자리가 줄고 있다.
- 이보다 더 눈여겨볼 일은 안정된 대기업들의 경쟁률이 1백대1 이상을 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는 점.
INI스틸 340대 1, 삼양사 300대1, SK텔레콤 100대1, 워커힐호텔 140대1, 현대모비스 100대1 등입니다. 아시
아나항공 승무원 경쟁률도 100대1.
- 현대.기아차는 700명 모집에 2만5752명 – 37대1 경쟁률(이가운데 석박사 인력 3200명, 유학파 400명)
- 내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올해 반드시 취업해야겠다는 심리도 작용,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
2. 그런데, 당초에 올 하반기에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어
떻습니까? (경기 불확실... 채용규모 축소..)
- 당초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25% 정도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이 내놓은 채용 규모는 작년과 대동 소이. 기업이 실제로 채용한 규모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외적으로 공표한 인원보다 적은 수를 채용할 가능성 높다.
- 외국계 기업들은 이미 열곳중 네곳이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입장.
3. 특히, 전반적인 채용시장을 볼 때, 어떤 업종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까?
- 취업 기상도를 보면 유통 업종은 매우 맑은 편이며 자동차, 전자, 반도체 업종은 맑음입니다.
- 이에비해 석유화학, 철강, 정유, 정보통신, 금융, 벤처 업종은 흐림입니다.
이렇게 취업이 어려울 때, 꼭.. 대기업만 고집하지 않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해서, 이성배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경기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4. 일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될까요? (앞의 취재내용과 관련해서 의견을 언급해 주신 후에...)
- 올해 신입직원의 일자리 6만7천개중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우수 외국기업 일자리는 3만개 정도. 나머지는 중견.중소기업 일자리. 수도권 인근에도 탄탄한 중소제조업체들이 꽤 있으나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
- 테헤란 밸리 벤처 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극도로 미미. 그만큼 경영환경이 나빠졌다는 이야기. 이익을 못내는 벤처보다는 중소제조업체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
5. 그런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취업희망자 입장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게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면서.. 중요한 부분인데요, 먼저, 효과적으로 이력서 작성하는 요령을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1) 입사 지원 양식이 있을 경우에는 고민이 적지만 그냥 이력서를 내라고 하면 그때마다 아리송해진다. 신입의 경우는 인적사항과 학력사항, 자격 및 특기사항 등을 쓰면 됨. 2년 이하의 경력자는 인적사항, 학력사항, 경력사항, 자격 및 특기 사항 등의 순으로 쓰면 좋을 것이며 3년 이상의 경력자는 경력사항을 학력사항보다 앞에 쓰는 것이 기업의 관심사를 맞춰주는 것. 가급적 1장에 담기도록 내용을 축약해 쓰는 버릇.
* 문방구 이력서(인사서식 1호) : 자필이력서 사라지고 있음. 워드프로세스로 작성할 것.
* 첫 인상을 좌우하는 사진 : 반명함판으로 사진 및 파일로 보유할 것.
* 연락처에 이메일 명기할 것
* 학력사항 :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기재.
* 졸업 후 1년 미만의 짧은 경력 처리가 고민 : 자칫 '철새’로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사무보조나 아르바이트로 근무했다고 무마하면 큰 무리 없을 듯.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뒀다고 말한다면 참을성과 신중함이 부족한 후보자로 낙인찍힐 가능성.
* 자격증: 지원 회사와 관련 없는 수상경력이나 자격증으로 칸을 메우지 말라.
* 인사서식 1호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원 회사와 지원 직종의 성격을 감안해서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창의적인 기업 문화가 있는 회사라면 컬러풀하고 다소 파격적인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지만 역사가 길며 보수적인 사풍이 있는 회사에는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이력서를 내는 것이 유리.
* 국.영문 이력서에 대한 각종 참고 자료들이 웹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6. 요즘은 워낙 다양한 형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꼭.. 빠짐없이 담아야 될 사항들이 있겠죠?
-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결국 두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과 지원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두가지 가운데 한가지만을 쓰면 절름발이 자기소개서가 되는 것.
- 신입의 경우는 가정환경,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자신이 어떤 인성을 갖게 됐는지를 인사 담당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쓰면 된다. 이후에는 지원 사유를 분명하고도 현실적으로 기재해서 해당 기업에 대해 많은 사전 학습을 했음을 나타낼 필요 있다.
- 경력의 경우는 경력사항을 실적 위주로 언급한뒤 지원 사유를 적으면 된다. 경력자의 경우는 가정환경이나 학창시절보다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인성에 대한 언급 정도만 해도 될 것이다.
- 주의사항
1) 상투적인 표현 피해라: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했다는 투….
2) 맞춤법 잘못 하나가 개인 이미지 전체를 흐린다
3) 구어체가 아니다: `정말’, `진짜’, `대강’ 등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쓰는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간단 명료하면서도 격식있는 어체를 사용.
7. 한 조사결과를 보니까, 기업들은 갈수록 면접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면접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면접시험..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요?
- 갈수록 면접비중이 강화되고 있다.
-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인사담당자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 면접장에서 지원 회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어느 정도는 뽐내는 것도 좋다. 신문 기사나 해당 회사에 근무중인 선배 등을 통해 경쟁사와 기업문화, 영업.마케팅 방향 등에 대한 비교도 해보는 것이 좋다. 취업사이트에도 면접경험담이 실려 있다.
- 갈수록 외모에 대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외모 연출과 관련해서 지원 회사의 문화를 감안해야 한다. 보수적인 기업에 지원하면서 지나치게 진한 화장을 하거나 화려한 넥타이를 매는 것은 감점 요인.
8. 벌써, 상당히 여러 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습니다만, 올 하반기 기업들의 남은 채용일정.. 대략.. 어떻게 진행됩니까?
- 대부분 대기업이 서류 전형을 완료한 상태. 대기업 일부, 유통, 외식, 중소기업들이 11-12월 채용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등 공기업 채용도 요즘 한창 진행중이다.
- 그럼, 여기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올해 채용기준과 인재상..을 들어보죠. 인터뷰 CUT..
9.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전해주시죠.
- 삼성만 해도 내년 자연감소분만 채용하겠다는 입장. 정원 동결하겠다는 것.
- 내년 상반기 채용시장 더 어렵지 않겠는가 라는 전망
- 인턴이나 비정규직 근무 등도 경력을 쌓는데 좋은 방법.
- 대학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어려울 때 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설계를 대학때 해놓아야 한다. 그래야지 대학때 자격증 취득이나 관련 공모전 참가 등 효과적인 입사 준비를 해놓을 수 있는 것이다. 방학때마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로 직업 세계를 알아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