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나 프레젠테이션, 시험 등은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이고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을 한 나머지 중요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실전에 약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탓하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긴장을 하는 원인을 알면 몸과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고, 결국 자신의 긴장과 흥분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긴장을 가라앉히고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므로 실전에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참고하세요.
이런 것이 긴장을 만든다
1.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실패하면 비웃음을 살 것이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뀐다.
2.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등 주위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3.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떨리는 등 자신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들키기 싫다.
4. 새로운 장소나 모르는 사람 등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
5.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머리 좋으면 쉽게 긴장한다
긴장하면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교감신경과 느긋하게 하는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액이 상반신으로 몰리게 된다. 그 결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체온이 올라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런 현상은 갑작스런 위험에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타난다. 즉 긴장감이란 몸을 지키기 위한 본능인 것이다. 따라서 긴장을 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쉽게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생길 일을 미리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뛰어난 능력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부터하면 더욱 긴장하게 된다. 이 또한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거나 두뇌 회전이 빠른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경향이다.
따라서 긴장하는 것을 ‘창피하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긴장감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거나 “머리가 좋아서 긴장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1. 사소한 일이라도 성공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한다.
2. 컨디션이 나쁘면 긴장하기 쉽다. 반대로 긴장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잘한다.
3. 완벽을 추구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긴장하기 쉽다. 따라서 ‘70점만 돼도 OK’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한다.
긴장을 없애는 방법
1. 성공한 체험을 되살릴 수 있는 물건을 둔다. 자신이 성공한 프로젝트의 파일이나 표창장 기념사진 등 과거의 성공을 기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건을 주변에 둔다.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인생의 큰 목표를 갖는다. 긴장을 한다는 것은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 사소한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돈이나 시간 등 현실적인 제약은 전부 잊고 인생의 원대한 목표에 대해 생각하자. 가능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긴장이 될 때마다 그 목표를 떠올리며 ‘지금은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통과점’이라고 생각하자.
3. 스스로를 칭찬한다. 동기부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칭찬이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의 장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을 하자. 물론 다른 사람에게 듣는 칭찬도 효과적이다. 늘 자신을 칭찬해주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4. 중요한 순간이라고 새 옷을 입거나 새로운 물건을 사용하면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게 된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익숙한 옷과 물건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엔 이렇게
긴장의 원인과 긴장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봤지만, 그래도 막상 실전이 닥치면 긴장할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하면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릴랙스 테크닉에 대해 알아보자.
1. 긴장하면 혈액이 상반신으로 몰려 몸의 말단 부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으로 다리를 주무르거나, 발가락에 힘을 주는 등 말초 신경을 자극해 혈액이 골고루 공급되도록 한다.
2. 왼손으로 오른쪽 다리를, 오른손으로 왼쪽 다리를 열 번씩 두드린다. 양쪽 뇌를 똑같이 자극하여 몸의 균형을 되찾음으로써 감정을 컨트롤하기 쉬워진다.
3.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한꺼번에 내뱉는다.
4. 가끔 너무 긴장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은 ‘내적 시간’이 어긋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가끔 시계의 초침을 보며 자신의 리듬을 조절하면 긴장도 누그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