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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거침없는 삶

1. 가슴이 설레는 사람은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들은 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가 끓고, 새로운 일을 향해 기꺼이 온 몸을
부딪쳐 도전한다.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안정은 지루할 뿐이며,
그들은 위기나 도전을 새롭고 가슴 설레는 모험으로 받아들인다.


2.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WILL'이다.
여기서 말하는 WILL은 강력한 의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강렬하게 소망하고(Wish) 거대하게 상상하며(imagination) 걸림없이 자유하고(Liberty)
과감하게 인도(Lead)하는 정신'이기도 하다.
경영자로서 여정은 예기치 않게 내 앞에 주어졌다.
처음엔 도망치고만 싶었다. 적성도 안 맞는 상대에 들어가 젊음을 배회하고 했다.
숫자를 싫어하는 내가 숫자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 공인회계사 1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보니 나는 어느새 그 길을 신명나게 걸어가고 있었다.


3. 인생은 여행과도 같다.
자신만의 보석을 캐내기 위해 시작도 끝도 없는 광야로 떠나는
'위대한 여정(Journey to Greatness)'이다. 그 낯선 여행길에서 무엇을 만들어나갈지,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아무도 걸어본 적 없이 개척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아주
먼 길, 그래서 외로울 수도 있는 길이다.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가슴이 설레는 길, 그것이 인생 아닌가.


4. 누군가 나에게 인생을 사는 방법을 두 가지 분류로 나누라고 한다면
'사는 것 자체가 가슴 설레는 사람'과, '그저 권태롭기만 한 사람'으로 분류하겠다.
아침에 자명종 없어도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사람과 흔들어 깨워도 간신히 일어나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가슴이 설레는 사람은 꿈을 먹고사는 사람이다.
그들은 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가 끓고, 새로운 일을 향해 기꺼이
온몸을 부딪쳐 도전한다.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안정은 지루할 뿐이다.
그들은 위기나 도전을 새롭고 가슴 설레는 모험으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사는 게 늘 그저 그런 사람은 아무리 새로운 것이 눈앞에 펼쳐져도
그저 심드렁할 뿐이다. 어제의 태양이나 오늘의 태양이 하나도 다를 바가 없고
돌아온 새 봄도 작년의 재방송일 뿐이다.
그가 만일 회사원이라면 아침에 눈을 떠서 기대를 가지고 일터에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즐기지 못하고 '죽이는' 셈이 된다.


5. 나에게 삶은 가슴 설레는 자신과의 긴 여행이다.
관광버스 타고 죽 한 번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자기완성이라는 지고지선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위대한 여정'이다. 꿈을 가지고 가슴 설레는 하루하루를
사는 이라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들도 각자 자신의 '위대한 여정'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므로.


6. 내 삶을 통해서 두려움은 오히려 좋은 친구였다.
때문에 나는 두려움을 피하려거나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극복하려 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인정한다. 인생을 살면서 불안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햇빛 아래 섰을 때 그림자가 늘 따라다니듯 그런 동반자이다.
적당한 두려움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원동력인데 이것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7. 인생이란 두려움으로 대하거나 방어적으로 다루면 휠씬 위험해질 수 있는
신비한 물건이다. 전속력으로 부딪치며 사는 삶이 때로는 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실패라는 배움을 만날 수 있겠는가.
또 어떻게 성공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겠는가.


8. 나는 이왕 하려면 1등을 해야 하고,
'내 분야에서는 나보다 아는 이가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당대 최고' '당대 최고의 전문가'라는 당당함에 기초한 자기 최면은 내가
자신 있게 조직을 장악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힘이기도 하다.


9. 일가견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분야에 대해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견해를 갖췄다는 뜻이다.
'당대의 최고 전문가'가 되려면 남의 흉내가 아닌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가 되는 비법은 꿈을 갖고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다.
일단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맞춰 목표를 정했다면 최고가 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금방 나태해져선 전문가가 될 수 없다.


10.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이 '항상 도전하는 사람'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다. 평생을 배운다는 견습생 마인드, 고시생의 자세가 필요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달리는 열정이 없이 전문가가 된 사람을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최고가 되겠다는 꿈, 늘 깨어 있고 몰입하는 열정, 포기를 모르는 끈기,
이 삼박자가 없으면 전문가는 태어날 수 없다.

출처: 이재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