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유독 저한테만 많은 업무지시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시니까 거절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지시하는 대로 하다 보니 일도 엉망이고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이 말에 공감하는 것은 직장상사에게 'No'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평소 'Yes'만 반복하다 보면 그 이후는 바늘방석에 앞으로는 내내 먹이사슬처럼 상대방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을 잘 하려면 상사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고 'No'를 말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YB 화법을 사용하는 것! YB 화법이란 'Yes… , But…'의 화법을 말한다.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도 많은데 상사가 "보고서 작성하세요.
담당은 아니지만 ○○씨밖에 보고서를 잘 쓸 사람이 없어서 말이야"라고 말할 경우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급하다고 하셨는데 새 보고서부터 작성할까요?"
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YB 화법이다.
이때 "저는 좀 전에 지시하신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요?"라는 대답은 위험하다.
상사에게 이미 다른 일을 시켰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잘못을 지적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사가 포용력이 넓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당시의 기분에 따라 괘씸하게 들을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YB 화법은 기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지 않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YB 화법은 이런 점에서 아주 효과적이다.
첫째, 상대방에게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반감할 수 있다.
무리한 부탁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거절 할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데 "Yes"를 듣는 순간 반감된다.
그 다음에 "But"이라고 말하면서 거절하면 훨씬 이성적으로 듣게 될 것이다.
둘째, 상사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처음부터 변명을 하면 업무 지시만 내리면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져 상사조차 설명을 거부하고 "알았어"라고 말해버린다.
하지만 "Yes"라고 먼저 말하면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대방의 사정을 끝까지 듣게 해준다.
이처럼 반복되는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나 인격모독 등에 대해서는 YB 화법을 구사해보라.
무조건적인 예스맨은 매력 없는 직장인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상사의 지시를 마냥 거부할 수도 없다.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와의 대화에서는 YB 화법이 단연 가장 안전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화법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