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달에 보내는 것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에는 어떤 유사성이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두 명제는 중요한 연결성을 갖고 있다. 즉 “우리가 사람을 달에 보낼 수 있다면 결국 세계의 기아도 없앨 수 있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성공을 통해 후자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장이 가치 있는 이유는 전제가 세워져야 비로소 사람들이 후자의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궁리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자.
자신의 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에드나는 새로운 일에 항상 자신만만하게 도전한다. 그녀가 그런 대담무쌍함을 갖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어린 소녀였을 때, 그녀는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곡예용 외발 자전거를 타는 출연자를 보게됐다. 곡예용 외발 자전거를 탄 사람은 뛰어난 균형 감각, 우아한 자태, 자유, 여유로움을 보이면서 손에 조정막대기도 쥐지 않은 채 멋지게 움직였다. 심지어 아늑해 보이기까지 했다. 곡예용 외발자전거를 타는 것이 너무나 손쉬워 보였다.
그 장면에 흠뻑 빠진 에드나는 결국 자전거 상점에서 곡예용 외발 자전거를 빌렸다. 그러나 외발 자전거를 타는 것은 TV에서 보았던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에드나는 자전거에서 계속 떨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쉬지 않고 연습에 매달렸고 좀 비틀거리기는 해도 점점 더 능숙하게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부모님을 설득해서 생일 선물로 외발자전거를 받게 되었다.
그것으로 에드나는 자신이 원할 때마다 흡족하게 외발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 그녀는 텔레비전에 출연했던 사람만큼 외발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외발 자전거를 타고 상점에 심부름을 가기도 했고, 방과 후에 친구의 집으로 놀러가기도 했다. 외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에드나에게 걷는 것 마냥 자연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더 재미있었다. 그녀는 페달을 밟을 때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느낌을 만끽했다. 외발 자전거를 타며 지날 때 사람들이 보내주는 미소와 어린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손짓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일을 성공한 것이 자랑스러웠다.
몇 년 후에 에드나가 불어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외발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아이라면 불어 정도는 충분히 배울 수 있단다!” 그래서 에드나는 노력을 기울였고 곧 다른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게 불어를 구사하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 에드나는 춘계연극 단원으로 활동하기를 희망했다. 이때 예전에 외발 자전거를 탔던 경험은 그녀에게 소중한 격려가 되었다. 그녀는 매번 이렇게 되뇌었다.
“외발 자전거를 탈 수 있었던 아이라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오디션을 볼 수 있고 배우로 선발될 수 있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 후에도 그녀는 소녀 시절의 성취감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공을 이뤄냈다. 어린 시절 외발 자전거를 탔던 일은 그녀의 삶에서 성공의 주문으로 항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