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특징은 분주함이다. 애도 어른도 노인도 모두 바쁘다.
심지어 은퇴한 백수조차 정신없이 바쁘다.
그래서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왜 이렇게 바쁜 것일까?
바쁘다는 것과 성공했다는 것을 동일시 하는 문화가 한 몫 하기 때문이다.
한가롭게 있으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때문에 의도적으로 자꾸 약속을 만들고 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간은 사건의 연속이다.
사건이 많으면 시간이 많이 흐른것으로 느껴진다.
새로운 곳을 며칠 여행한 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느끼는 것은 그때문이다.
반대로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은 보람 있는 사건을 많이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상냥한 여자와 함께 보내는 2시간은 2분처럼 느껴지고, 뜨거운 난로 위에서의 2분은 2시간 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상대성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설명이다.
이처럼 시간은 사람의 내면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분주하다, 한가롭다라는 감정도 사실이라기보다 우리 내면이 그렇게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나름의 시계를 갖고 있고 이를 생체시계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생생하고 어떤 사람은 저녁이 되어야 눈이 반짝인다.
생체 시계에 맞춰 시간을 보내면 훨씬 유쾌한 삶을 즐길 수 있다.
생체 시계는 최고의 우울증 치료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를 무시한다.
특히 주야근무를 하게되면 생체시계가 깨지고 삶의 리듬이 흩어진다.
햇빛을 쐬지 못하는 사무직 근로자들도 생물학적으로는 암흑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그렇게 때문에 늘 우리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시간을 부족하게 하는 세가지는 스트레스, 집중력 부족, 의욕부진이다.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것저것 분주하게 움직이긴 하는데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다.
의욕이 떨어진다.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다.
그래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긴 것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좋다.
운동은 운동에 드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시간 부족은 스트레스의 큰 원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그 상황을 변화시킬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유할수록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귀찮은 일을 다른사람에게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비서, 기사...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부자들은 너무 많은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은 많아도 돈이 부족해 할수없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가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수있다.
유일한 제한은 시간 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뼈저리게 시간 부족을 절감한다.
서구사회에서 시간 부족은 신분의 상징이다.
돈과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시간은 더욱 가치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발견하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기이다.
다른 사람의 리듬에 따라 부담 없는 일을 하는 것 보다
힘든 일이라도 자신의 리듬에 따라 주체적으로 할 수 있을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생체 시계에 맞추어 생활하기이다.
같은 일도 언제 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새벽에 머리가 맑은 사람은 그 시간에 지적 노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 맞추는 것 만으로도 생산성을 올릴수 있다.
셋째, 여유 만들기이다.
삶의 균형을 위해서는 여유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바쁘면 힘을 빼앗기고,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며,
인간관계는 파괴된다. 할 일이 없는 것은 여가가 아니다.
할 일이 있지만 의도적으로 시간을 비울 수 있는 것이 여가이다.
지금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복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소름이 끼칠 만큼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잘 설명한 말이다.
그만큼 시간관리는 현대를 사는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화투다.
출처 : '시간의 놀라운 발견'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