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성공하는 진정한 공식은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로 낮추면서 전체시장을 보유하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월스트리트 투자 승률은 겨우 50퍼센트?
월스트리트의 대단한 명성 때문에 월스트리트가 선도하면, 그것이 맞든 틀리든 일반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
조차도 대부분 맹목적으로 따라간다. 시장 예측, 유망 종목 집어내기, 수익률 쫓아가기, 통계 수치와 차트로
도배된 각종 분석 기법 등 월스트리트가 표방하는 적극적 투자 전략은 정말 유효한가? 그렇다면 왜 대다수
투자자의 수익은 시장지수를 따라잡지 못하는가? 또한 왜 시장을 연속해서 두 번 이상 맞히는 펀드매니저가
없고, 그들이 뽑은 유망 종목은 3년을 못 가는가? 게다가 더욱 이상한 것은 애당초 투자의 목적과는 달리
투자자가 아니라 투자 전문가들만 부자가 되는 이 이상한 현실은 무엇인가?
저자는 수십 년간의 누적 데이터를 들어 월스트리트 방식이 시장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낼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의 확률, 즉 성공할 확률과 실패할 확률이 반반이라는 처참한 진실을 보여준다! 겨우 승률 50퍼센트를
믿고 투자자들은 잘 맞지도 않는 차트와 골머리 아픈 각종 분석에 비싼 돈을 지불해왔다. 투자자들은 전문가
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속고 있는 것인가?
저자는 월스트리트가 이미 적극적 투자 전략의 무용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면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누가 ‘내 몫’의 3분의 2를 가져갔을까?
통계적으로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3분의 1만이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럼 3분의 2는 어디로 갈까?
3분의 1은 투자금을 불려주는 투자 전문가나 펀드매니저들이 가져간다. 나머지 3분의 1은 유능한 펀드매니저를
찾아내고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이런 막대한 돈을 지불할 만큼 투자 분석가나 재무설계사, 펀드매니저가 투자자의 재산을 불려줄까?
유감스럽게도 이들은 투자가가 직접 투자해서 얻는 성과보다도 못한 성과를 내면서 막대한 보수를 챙겨 간다.
맡은 일도 제대로 못하는 피고용인(전문가)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고용인(투자자)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논리는
너무나 불합리하다. 아무 생각 없이 전문가만 믿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새 30년 뒤 노후 자금의 상당부분을
고스란히 남에게 갖다 바치는 셈이다.
그러니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미래를 예측하는 좋은 머리와 운이 아니라 당연한 내 몫을 엉뚱한 사람들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기관과 개인을 통틀어서 대다수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주식 투자 방법은 비용이 최소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한 내 몫을 지키는 정직한 투자법이 있을까?
시장수익 포트폴리오 투자법(MRP: Market Return Portfolio).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시장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자산을 배분하여 광범위하게 분산투자하고,
투자 수단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장수익 포트폴리오 투자법은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아주 낮거나
거의 없고 위험을 최소로 줄이면서 전체시장을 보유하는 방법이다. 비용이 낮은 만큼 투자 전문가의 지갑만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억울함도 없다. 광범위하게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므로 급변하는 시장의 충격에 완충효과를
볼 수 있어 위험이 효율적으로 줄어든다.
“잘 분산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장기간 보유하면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을 하게 된다.”
이기는 투자 게임으로 이끄는 백전불태의 상식은
-배당수익률과 수익성장률 같은 기업의 실제 가치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투자비용, 세금, 인플레이션이 순수익률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을 인식하고
-장기투자로 수익이 복리로 증가해도 투자 자문가나 펀드매니저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빼면 남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이 아니라 투자자를 위해 일하는 양심적인 투자 자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함을 인식하고
-초분산투자의 이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장 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은 사실 간단한 것이다. 그것은 수익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위험은
감소시킨다. 그저 자본주의의 성장을 굳게 믿고 시장 전체를 보유하고는 아무 하는 일이 없이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정말 어려운 것은 간섭하기 좋아하고 작은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는 적극적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 책의 대부분에서 적극적 투자 전략의 폐해를 지적한 것은 그러한 까닭이다. 결국 시장 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은 자본주의의 무한한 발전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고, 시장의 완벽한 효율성과 적극적 투자 전략의 무용성에
대해 인식하고, 언론이나 투자금융 서비스업계의 이기주의와 무책임성을 체험한 투자자만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출처 : 제임스 위든, 랜스 앨스턴 저 | 박진곤 역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