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사에 적응할 때쯤 되면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상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친해도 상사는 상사, 입조심을 하지 않으면 미운털이 박혀 의외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근착<위클리 월드 뉴스>지는 '직장 상사에게 절대 삼가야 할 말 10가지'를 선정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이 미국판 십계명이 우리나라에선 얼마나 적용될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1. 기분이 우울해서 하루 쉬고 싶어요.
차라리 감기에 걸렸다고 하라. 직장 상사는 업무상 이해할 수 있는 변명을 좋아한다.
2. 제가 사실은 사무실에 있는 누구를 좋아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어도 공과 사를 혼동하지 마라. 애정은 철저한 개인문제이다.
3. 이건 실수하신 겁니다.
항상 중간자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당신의 직장 상사가 틀렸을지라도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좋다.
4. 내 아내(혹은 남편)와 싸웠습니다.
직장상사는 당신의 집안 문제까지 끌려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다. 그는 카운슬러가 아니다.
5. 에이, 어떻게 그런 정치가를 지지하세요.
화제에서 정치나 낙태 같은 골치 아픈 논쟁거리는 피하라.
논쟁에서 반대 입장을 내세우면 업무상 당신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6.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술을 마셨더라도 그냥 머리가 아프다고만 말하라.
그는 당신이 회사일에 전념하는 사람이길 원한다.
출근 전날 술 파티를 벌였다는 것을 알면 당신을 무시할 수도 있다.
7. 전에 있던 직장에서 해고됐어요.
이 말은 당신에게 중대한 결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낳게 한다.
얼떨결에 그렇게 말했다면 즉시 스스로의 뜻으로 그만둔 것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8. 전에 모시던 직장상사는 영....
남을 욕하는 당신을 보고 '이 친구가 나중에 나에 대해서도 혹시...'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9. 요즘 살이 찐 것 같네요.
혹은 담배를 너무 많이 피는 것 아니에요? 그 자신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직장 상사가 스스로 느끼고 있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키지 말라.
이런 소리를 듣기 싫어 당신을 멀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10. 제가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잖아요.
당신의 경고에도 불구, 상사가 실수를 했다면 모른 척 하라.
그는 나름대로 다른 관점에서 일을 한 것이다.
그를 무능한 존재를 취급한다면 그 역시 당신은 무능하게 만들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