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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혼부부가 잊지 말아야 할 7가지 재테크 노하우

‘행복 끝, 불행 시작’이라는 결혼. 결혼을 하게 되면 환상은 끝나고 현실과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 교육과 보육에 대한 부담이 없는 신혼부부 시기에 재테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가정이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신혼부부가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이 서로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숨기는 것이다.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발언권이 강하다’는 생각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생각이다. 각자의 수입과 지출을 따로 관리하면 서로의 경제적인 독립성은 유지되고 편리하다.

하지만 중복 지출 및 비효율적인 자금 관리 등으로 재테크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부부간의 투명한 수익과 지출을 알아야만 효과적인 저축과 내집 마련 계획 등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 결혼 전 배우자 몰래 숨겨놓은 빚이나 대출이 있으면 빨리 공개하고 상환 계획을 서로 의논해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금관리는 한 사람이 전담하는 것이 좋다. 두 사람 중 재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금 운용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에게 자금 관리를 믿고 맡겨야 한다.

금융거래도 한 사람의 이름으로 집중해야 한다. 한 사람 명의로 주거래 은행을 선정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 더 많은 금융 혜택을 받는 지름길이다. 거래는 가급적 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해야 한다. 맞벌이의 경우는 소득이 많은 사람으로, 자영업자보다는 직장인을 내세우는 것이 연말정산 소득공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한 사람 이름으로 발급받아서 사용한다. ‘현대인들의 필요악’이라 불리는 신용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많은 혜택이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때는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적립, 연말정산 소득공제의 혜택이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명의 카드와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이용하면 수수료와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는데 유리하다.

신혼부부는 신혼 기분에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행복한 가정을 갖고 싶다면 이런 유혹을 이겨내고 종자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자녀 교육 자금, 내집 마련 자금, 노후 대비 자금 등 앞으로 필요한 돈이 상상 이상이다. 신혼부부는 소득의 반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결혼 후부터 자녀 출산 전까지가 종자돈 마련에 가장 좋은 시기다. 자녀가 태어나면 육아비용이 증가해 저축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만일 맞벌이 부부라면 한쪽의 소득 전부를 모두 저축 차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혼부부는 목적 자금에 따라 통장을 구분해야 한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는 주택청약에 가입하고,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위해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절세형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만일의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만일 장기가 아닌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면 예(적)금을 해지하지 말고 해당 금융 상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노후 설계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빠른 노후 설계는 소액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우선적으로 연금보험 상품 또는 상해·질병 등에 대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금 저축이나 보험에 가입해 꾸준한 목돈을 불려야 노후 자금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