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호흡기 질환이 더 심해지는 이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활발해진다.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기관지 또한 수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호흡기 환자들이 여름철에는 괜찮다가 겨울철이 되면 호흡곤란이 악화된다.
------호흡기 질환의 특징과 예방법------
1.감기와 독감
다양한 원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감기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 증상이 심하지 않고 특정 치료가 없이도 대개는 1주일 이내에 좋아진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독감은 유행기간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므로, 예방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기(2~3주)와 항체의 지속 기간(5~6개월)을 고려하여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노약자의 경우는 12월이나 1월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
2.폐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폐렴이라고 한다. 폐렴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기침을 하면서 더욱 심해지는 구역, 구토, 혹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항균제를 포함한 적극적인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은 점점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폐렴은 폐렴구균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20~30% 이상이므로, 폐렴구균 예방주사로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연중 어느 시기라도 접종가능하며 먼저 개발되었던 다당결합백신의 경우 65세 미만에서 1회 접종 후 약 5년 경과 후 재접종을, 65세 이상인 경우 1회 접종을 권유한다.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1회 접종으로 항체가 훨씬 오래 지속되는 단백결합백신도 접종하고 있다.
3.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특징적인 기관지 천식은 아토피 피부염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거나 이미 밝혀진 알레르기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성인기에 발병한 경우는 특정 알레르기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흔히 감기,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서 심한 기침을 하며 숨이 차는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이 반복적이고 발작적으로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항균제 혹은 소염진통제 복용 시 혹은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갑자기 심해지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계절에 제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은 흡연, 대기오염, 직업적 노출 등이며, 이들의 자극으로 폐포와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진행되어 만성 기침, 가래, 운동시 호흡곤란 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4.비염
알레르기 원인이 있거나 특정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고 한다.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성 진행 시에는 후각소실이나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증상의 지속기간 및 반복 정도,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법------
실내온도는 20~22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며, 습도는 50~60%로 유지해야 한다.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지고 습도가 너무 높으면 대기 중에 세균과 진드기가 번성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와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감기나 독감의 유행 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고 외출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밖에서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는 것 보다는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아침과 저녁에는 체온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는다. 따뜻한 물과 차를 충분히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
1.녹두
녹두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열을 내리고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고 적혀 있다. 베개에 넣고 자면 눈을 밝게 하고 신경성 두통을 치료한다. 갈아서 끊인 즙을 마시면 부종을 없애고 기력을 보충한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과용하지 않는다.
2.꿀
열을 내리고, 몸의 독성을 해독하고, 촉촉하게 한다. 기침 억제 성분인 덱스트로메토판보다 소량의 꿀이 기침 증상과 빈도를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자주 마시는 차에 섞어도 좋다. 녹차에 넣으면 혈액순환에 좋고 허브차에 넣으면 두통을 진정시킨다.
3.도라지
한방에서 길경이라 부르는 도라지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맵다. 본초강목에는 폐기로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기를 내리며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적혀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목 안과 위의 점막을 자극해 반사적으로 기관지 분비선의 분비를 항진시킨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원장은 “도라지는 인삼 대용으로 꾸준히 먹으면 좋은 보약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4.귤피
잘 익은 귤의 껍질을 햇볕에 말려 쓴다. 귤피를 하루 4~12g 달여 약으로 먹으면, 입맛이 없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가래가 많을 때 좋고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에도 귤 껍질을 달여 마신다. 귤피, 살구씨, 오미자 등을 함께 달여 먹어도 좋다.
5.은행
은행에는 펙틴, 히스티딘, 녹말, 단백질, 지방 등을 함유해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먹으면 좋다.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현저히 사라진다. 은행이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염증을 소멸하며,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6.생강
생강 물에 씻은 후 약한 불에 구워 쓰는 것이 좋다. 생강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 본초강목에는 생강은 따뜻하나 생강 껍질이 차기 때문에 뜨겁게 하려면 껍질을 버리고, 차게 하려면 껍질째 써야 한다고 나와 있다.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강과 파의 흰 뿌리를 함께 달여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
6.양파 껍질
양파 껍질에 들어 있는 케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기관지에 좋다. 양파 껍질은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물에 넣고 끓인다. 물 2.5L에 양파 2~3개분의 껍질이면 충분하다. 말린 양파 껍질을 다관에 넣고 우려 마셔도 좋다.
[출처: '메디컬리포트'네이버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