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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직] 이 회사 좀 아닌 거 같은데...이직을 앞두고 자신에게 던져야 하는 10가지 질문
“복잡한 생각 없이 다니면 그럭저럭 다닐만한 회사를 나오는 일. 자신의 컴포트존(comfort zone)을 벗어날 시도를 하는 일. 이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지만 선뜻 용기가 안나는 직장인분들께 드리는 글.

• 고민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대적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회사를 벗어나기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한거죠. 당신이 용기가 없고 열정이 없어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열정이 따르는 일을 하라고는 하지만 이 말들이 공허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일/열정이 따르는 일만 할 수 없으니까요. 연차가 쌓이다 보면 당장 해야 할 일들과 주어진 책임 앞에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평생 직장은 없다지만 회사 밖을 생각하는 것은 막연하고 막막합니다.


• 그런데 어떤 회사도 당신을 지켜주는 완벽한 울타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일단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막막하고 막연한 채로 ‘계속’ 회사를 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 회사가 당신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지켜야 하니까요. 계속 comfort zone안에 머물러 실력이 무뎌지면, (세상은 정글 맞거든요) 오히려 정글 안에서 버틸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는거죠.

• 머리가 복잡할 땐 연차를 잘 활용해서라도, 그동안의 시간과 공간을 떠나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질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누군가의 엄마나 아빠, 딸이나 아들로 있는 시간 말고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요. 불가능하면, 하루 3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그동안 생각해보기 힘들었던 이런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해보면 어떨까요.

1) 일을 왜 하는가
2) 일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3)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4) 이루어내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지금, 내일, 이번주, 다음주에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5)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
6) 나의 관심사를 일로 가져온다면, 어떻게 일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7) 지금 하는 일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실험해보고 싶은가
8) 성공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9) 어떤 일을 좋아하며,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가
10) 일을 포함한 나의 삶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 이런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해본 후 관심 가는 일을 '작게' 시작해 보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도 좋고, 관심 있는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게 실행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회사 밖 커리어를 막연하고 막막하다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해보지 않고 생각만 해서’의 이유가 큰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 두지 말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관심 있는 분야에 접근해보세요

•시작부터 뭔가 대단히 해야 한다거나, 거대한 목표를 세우지 마세요. 그 생각이 시작 자체를 가로막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부터 작게 시작해서,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경험을 쌓은 뒤, 그것을 본업으로 만드는 사람도 많습니다. 관심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보고 느슨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세요.

• 이렇게 시도해 본 일을 진짜 ‘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언뜻 이야기해봤을 때 주변에서 미쳤냐, 바보냐, 회사는 다 똑같다 조언(?)하는 사람들은 당분간 만나지 마세요. 아무리 굳건한 멘탈을 갖고 있더라도, 이런 얘기 계속 들으면 누구든지 흔들립니다. 1명만 있으면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응원하고 지지할 사람. 누구라도요.

회사를 다니며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직을 하더라도 그 회사가 나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떤 회사도 여러분을 지켜주는 완벽한 울타리가 될 수 없습니다. 미래엔 더욱 그렇습니다. 나만의 직업 지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그 지도가 근사하게 그려질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회사 ‘안’이 아니라 회사 ‘밖’을 상상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회사를 떠나게 될테니까요.



[출처: 비즈리포트 네이버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