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셀프 리더십'(Self Leadership)이란 말이 많이 들려오고 있으며, 셀프 리더십에 연관된 책자
나 교육 프로그램이 넘쳐 나고 있다. 자신을 바꿈으로써 다른 사람도 변화하게 할 수 있다는 셀프 리더십
은 사실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뭔가 이룩한 사람들을 잘 관찰하면 그들이
셀프 리더십을 실천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쉽게 말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나
지 않고 인내해 왔으며,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셀프 리더십을 논할 때 약간 오해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
이 자신이라는 에고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이 잘 되려고 셀프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려고 하
고 자기 계발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셀프 리더십은, 오히려 자신의 틀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이익에 얽매여 있는 마음을 잠시 유보하고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잘 되는 쪽으로, 큰 이
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이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얘기인데, 직장 생활은 '그까짓 것 대충' 하면서 세미나에 쫓아다니거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잘 되려고 한다면 뭔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 물론 세미나 참가와 독서는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
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만족해 머물면 곤란하다. 자신의 일을 통해 배우고, 삶을 통해 깨달아야 하며, 전체
가 잘 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오직 이 방법에 의해서만 자신이 계발될 수 있으며, 셀프 리더십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은 직장이고 나는 나이므로, 월급 받은 만큼만 적당히 일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
자신의 위대한 능력을 좀먹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 점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이익에 한정된 작은 마음으론 자신의 한계를 넘
을 수가 없으며, 자신의 능력이 계발될 수도 없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결코 CEO가 될 수가 없다. 요즘 시
대 이런 말을 하면 어용으로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
다고 조직에 종속되라는 얘기가 아니며, 실속을 챙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회사를 위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중에 독립했을 때에도 그런 결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전부 먹여
살리겠다'라고 일하는 사람은 자기 하나 먹고 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세상을 바꾼 1%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에 한정된 작은 마음을 버리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사명에 헌
신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커리어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