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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손해 안 보는 보험가입 10계명
내가 보험에 제대로 가입해서 적당한 보험료를 내고 있는 걸까?

평생 수천만원을 내는 보험에 가입하면서도 설계사의 설명 정도에 의존하며, 그 조차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정작 보험금을 타야 할 때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복잡하고 헷갈리는 보험, 손해 보지 않기 위한 방법들을 짚어봤다

1. 보험료 납입은 전기납으로 한다


보험기간이 길면 유리한 것처럼 보험료를 내는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면 보험료 납입 부담을 덜 수 있다. 게다가 보장기간에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게 되면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계속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장기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 납입기간은 5년, 10년, 15년, 20년, 전기납이 많다. 이 중 전기납이란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보장을 받는 기간과 같다는 의미다.



2. 좋은 설계사 판별하는 질문


보험설계사를 잘못 골랐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낭패 보는 일이 종종 있다. 먼저 설계사가 권하는 보험 상품의 단점을 물어보라. 보통은 좋은 점만 끝없이 나열하는데 단점도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수수료 수입만이 아니라 고객의 권리도 어느 정도 생각하는 사람이다. 또 여기저기 보험사를 옮겨 다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3. 종신보험 피보험자는 가정 생계 책임자가 우선


종신보험은 피보험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 가정의 재무를 책임지는 사람을 피보험자로 하는 게 기본. 종신보험의 목적이 가정의 재무를 책임지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유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장금액에 대해서는 가족의 라이프사이클, 생활비, 자녀 교육비, 결혼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4. 변액보험 가입할 때 해약환급금 예시표를 보라


변액보험은 보험금 전액이 투자되는 게 아니다. 위험보험료, 부가보험료(사업비)를 뺀 나머지가 투입된다. 전체 보험료의 85~95% 정도라고. 더 낮은 경우도 있다. 얼마나 투자되는지 알아보려면 보험에 들 때 보험사 측이 제공하는 가입 설계서상의 해약환급금 예시표를 보면 된다. 예시표에서 ‘특별계정 투입금액 누계’라는 항목을 보면 자신이 낸 보험료 중 얼마가 빠지고 투자되는지 알 수 있다. 사업비가 많이 드는 보험이라면 고객이 해약할 때 환급금이 적다. 사업비 수준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서 제공하는 변액보험 공시실의 ‘예정사업비’ 코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예정사업비 수준을 지수로 표시하고 있는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업계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다. 당연히 100 미만인 상품 중에 고르는 게 유리하다. 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변액보험이 운영하는 펀드 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다.



5. 좋은 보험사는 따로 있다


좋은 보험회사는 오랜 기간 각종 위험에 대해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곳이다.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회사는 보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회사다. 또, 가입하기 힘든 보험일수록 좋은 보험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나 가입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는 보험은 상대적으로 보장성이 떨어진다.



6. 과거 병력 정확히 알리고 계약서는 자필 서명


계약 당시에 자신의 과거 병력에 대해 정확히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청약서를 반드시 자필로 서명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를 어기면 보험료는 꼬박꼬박 내고 나중에 보험금은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많은 보험계약자가 실수로 소홀히 하는 게 바로 계약 후 알릴 의무. 피보험자가 직업을 바꾸거나 부업을 하게 된 경우 또는 오토바이 운전을 하게 된 경우 이를 보험사에 서면으로 알리고 보험증권에 확인을 받아야 한다.



7. 약관의 모호한 표현은 반드시 확인한다


보험 약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었으면서도 가정 적게 읽히는 책이다. 웬만한 인내로는 약관을 전부 읽을 수 없다. 일단 약관을 요약한 보험 상품 설명서를 읽고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을 약관에서 찾아 읽는 게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순히 용어를 정의한 듯한 문장은 대체로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애매모호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계약 전 설계사나 영업점 직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8. 보장 안 되는 질병은 정확하게 확인한다


질병보험 중에서도 보장이 안 되는 질병이 많다. 보장하지 않는 질병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다. CI보험이나 제3보험인 질병보험도 성관계에 따른 감염증, 정신질환, 유전적 질환, 디스크, 유산이나 불임 및 인공수정이 원인이 되어 생긴 합병증, 뇌성마비 등은 보장하지 않는다.



9. 어린이보험은 100% 보장 상품이 낫다


어린이보험은 아이들이 걸리는 사소한 질병부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질병에 걸릴 위험에 대비한 상품. 어린이보험에 들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보험금이 실제 의료비의 몇 % 정도를 지원하는지’이다. 많은 어린이보험은 전체 의료비의 80% 한도 내에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80% 상품은 아이가 아팠을 때 응급실 사용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통원치료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특실, 1인실, 2인실 등 사용료가 비싼 병실에 입원할 경우 병실 사용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100% 상품은 모두 보장된다. 물론 보험금은 비싸지만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게 아이가 갑자기 아팠을 때를 대비한 것이라면 100% 상품이 보장성을 높일 수 있다.



10. 농협·우체국 보험 ‘싼 게 비지떡’ 아니다


우체국 보험과 농협 보험 등 유사 보험의 보장성이 떨어진다는 건 편견이다. 오히려 사업비가 적게 들어 보험료가 싼 장점이 있다. 한미 FTA로 유사 보험에 대한 감독이 강화돼 질적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처음부터 유사 보험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 보장 내용과 보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걸 선택하면 된다.

출처 : Tong - 뉴욕향기님의 교육.경영.리더쉽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