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헤드헌터가 말하는 직종별 몸값 올리기 전략 [분야 1] - 해외영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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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문가 되면 프리미엄 쑥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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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고용한 회사 임원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 디자인에 대한 전문성, 미국과
홍콩 등 현지 사정에 밝아 타 지원자에 비해 눈에 쏙 들어왔다”고 들려줬다. 특히 이씨의 경우 단순 디자인 업무뿐 아니라 해외 영업맨으로서 자질을 높여 놓았던 게 성공 비결이다. 현재 도쿄에 있는 일본계 대기업 해외영업부에 근무 중인 유정현씨(35·가명). 그는 요즘 중국어 공부에 한창이다. 기계공학과 졸업 후 일본계 기업 해외영업 파트에 입사한 유씨는 본사 근무 중 눈에 띄어 입사 4년 만에 도쿄 현지 근무를 명(命)받았다. 본사와는 일본어로, 해외 파트너와는 영어로 업무를 보는 특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 상대국인 인도네시아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그는 외국 신문을 매일 봤고, 바이어가 국내에 올 때면 취미 파악은 물론 바이어 부인의 생일까지 챙겨주는 성실성은 남달랐다. 그는 해외 파트너로부터 최고 영업맨으로 인정을 받았고 현재는 회사 내 전략국인 영국을 맡는 자리로 옮겼다. 유씨가 중국어 공부에 매달리는 건 다시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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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여행 코스까지 알면 금상첨화 | ||||
연일 달러 환율이 춤추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영업맨들의
얼굴엔 희비 쌍곡선이 그려진다. 해외 영업 하면 왠지 ‘폼’이 나는 부서다. 외국어도 잘하고 해외 출장도 자주 다니기
때문이다. 현지 주재원으로 나가면 보통 국내보다 1.5배의 연봉은 거뜬하다. 해외 영업이란 무엇인가. 기업이 추구하는 해외 영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해당 기업 제품을 수출하는 해외 마케팅. 둘째, 외부 기업 제품을 소싱해 수출하거나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세일즈(수출, 수입 판매). 셋째, 해외 마케팅과 세일즈를 통한 해외 사업 창출이다. 어떤 해외 영업인가는 각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아이템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기업은 해외 영업맨으로서 어떤 자질을 요구할까. 첫째, 업무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다. 해외 영업을 하다 보면 각국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해외 시장 정보와 그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제품에 대한 지식이 필수다. 둘째,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 외국어 구사 능력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영업에서 능통한 영어 실력은 필수다. 제품과 지역에 따라 제2외국어 능력도 필요하다. 셋째, 제품에 대한 지식과 수출입 업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해외 영업 전략 중 하나가 기술 영업이기에 해외 수출입 파트너와 협상 시 제품에 대한 지식과 기술,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아주 중요하며 신뢰감을 심어 주는 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영업직 지원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는 “일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골목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 그 집 주인의 성격이 어떤지도 알아 놓아야 한다. 술집은 어디가 좋고 가까운 여행 코스는 어디가 좋은지 현지 가이드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영업 실적은 꼭 지식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친화력과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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