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웨이 파트너스의 김기경 컨설턴트가 한경Buisness에 기업의 인재검증의 현실에 대해 기고하였습니다. 김 컨설턴트는 인재검증의 사례와 현실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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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비스 론칭 초기 당시 대학 및 연구소에서 의뢰가 많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기업의 의뢰가 많다. 신입 공채 입사자 전원의 해외 학력을 조회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채용되는 경력직 해외 학위 소지자에 대해서도 조회한다. 꾸준히 조회 의뢰가 늘고 있는 것은 다시 말해 위조 학력 역시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조회를 의뢰할 때마다 위조 학력자가 나와 이제는 해외 학력자를 뽑지 않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또 다른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이미 채용이 완료돼 업무에 투입된 직원의 학력이 위조로 밝혀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난감해 하기도 했다.
학력 위조와 함께 경력을 부풀리고 없는 경력을 만들거나 경력을 합쳐 이직 횟수를 줄이거나 하는 식의 경력 위조도 항상 있어 왔다. 필자의 회사에서는 2000년부터 인재의 이력서를 자체 시스템에 저장해 왔다. 문제는 지원자들이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때 과거에 저장된 이력과 다른 이력서를 보내온다는 것이다.
과거와 다른 직장 경력과 근무 연수가 과장되게 부풀어져 있을 때가 많은데 보내 온 당사자는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경력 위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전문 브로커를 통해 경력 증명서와 소득 증명 등 각종 서류를 위조해 제출한 지원자도 있어 놀라게 했다.
문제는 이런 식의 경력 위조를 ‘위조’로 인식하지 않고 ‘수정’이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입사와 퇴사를 하면서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때 불리한 이력을 빼고 유리하게 이력을 포장하는 과정을 단순히 ‘고침’이나 ‘수정’ 정도로 인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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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2013년 04월 08일 한경비지니스에 보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