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반대 케이스들도 있다. 내용과 목적이 무엇이든 '이직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매 한가지다.
지금 보다 더 좋은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있는 기업에서 더 역량 좋은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자들은 이직을 준비하게 된다.
이렇듯 많은 직장인들이 경력 개발이나 더 나은 기업 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지만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과 퇴사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직 할 기업이 확정되었더라도 퇴사를 마무리하기까지 이직의 과정에서는 언제든 다양한 어려움과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 신중한 준비가 필요한 이직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의 역량 가치를 높이고 매너 있게 퇴사 마무리를 준비하는 방법을 체크해 보자.
1. 先 퇴사 금지! 재직 중 ‘환승 이직’!!
이직 방법에는 크게 재직 중 ‘환승 이직’ 또는 ‘퇴사 후 이직’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각각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재직 중에 ‘환승 이직’을 강력 추천한다. 물론 재직중에 별도 시간을 내어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케이스 면접을 준비 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무엇보다 기업내 눈치, 연차 등의 여건상 면접 일정 잡기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처럼 시장 내 자금 흐름 이슈 등으로 다양한 채용진행 단계에서 많은 기업들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처우 협의 단계에서 변화가 생기는 등 이슈가 많아지고 있어 더욱 신중함이 필요해졌다. 무엇보다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재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시선 온도차는 하늘과 땅처럼 극명확하다. 본인이 누가 보더라도 초 엘리트급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재직 경력자로서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처우와 인정을 받으며, 기업이 모시고 싶어하는 인재로서 이직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비밀 보안 유지!!
이직 기업이 확정된 후 다양한 지인들 선후배들에게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환송식등을 진행하면서 이직처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오픈하는 분들이 있다. 세상은 좁고,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은 어찌 보면 본인만의 생각이다. 그리고, 수십 수백명의 직장동료들이 모두 내편이고 나의 미래를 축복하고 응원할 것이라는 생각자체에는 문제가 많다. 특히, 경력 연차가 많은 시니어급 이상, 임원급 연령대일 수 록 문제 발생의 여지가 많다. 이직시에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마지막까지 극도의 보안을 지킬 필요가 있다.
3. 레퍼런스체크 (평판조회) 관리!!
이직은 통상 동종 업계내에서 이루워지고 있고, 레퍼런스 체크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레퍼런스 체크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간다. S전자 해외법인에서 최근 10년 이상 직무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던 재직 기업내의 지인 레퍼리 인터뷰가 문제가 되어 채용이 취소 되는 등 좋지 않은 케이스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직할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합격하고 오퍼레터를 받기 전까진 재직 중인 회사 업무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쌓아 왔던 나만의 좋은 이미지가 이직을 준비하고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몇 달 사이에 악화 될 수 있다. 반드시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자신의 평판 관리가 필요하다.

전동윤 컨설턴트 / dyjun@nterw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