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삶의 지혜!
17세기 유럽의 현자 그라시안, 라 로슈푸코, 라 브뤼예르
그들이 알려주는 비정한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자칭 뒷모습 관찰가이자 《배려》, 《재미》,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를 쓴 저자 한상복이 사람들의 뒷모습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관찰하다 그 원류를 거슬러 17세기 유럽 세 명의 현자와 조우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장 드 라 브뤼예르, 이 세 명의 지식인은 내일의 안녕을 기약할 수 없는 암흑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는 게 인간다운 것인가를 끝없이 고민하며 인간의 위선과 허영, 이기심 등을 특유의 직관과 통찰로 예리하게 포착했다. 『필요한 사람인가』는 세 현자가 남긴 잠언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 틀로 삼고, 다양한 에피소드에 동서양 역사와 철학, 심리학, 경제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세 현자의 고민이 모이는 지점이 바로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대목이다. 여기서 말하는 ‘필요’란 나만 소모되고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나의 필요로 수용한다는 대인배의 지혜를 함축하고 있다. 현자들은 지나친 이기심은 경계해야 하지만 너무 좋은 사람일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다. 우리 삶이 이기심과 이타심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음을 통찰하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 세상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준다.
책에는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3년차 직장인들이 새길 만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전략, 직장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처세, 회사가 직원을 판단하는 기준, 까다로운 상사를 대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17세기 유럽을 살았던 세 현자의 글에 21세기의 우리가 빠져드는 것은 그들의 짧은 문장 속에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목 록 -
프롤로그_ 좋은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
01_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
얼마만큼 빛날 것인가
미덕의 사생활
부족해서 끌리는 매력
‘인간성’을 재는 저울
어떻게 나의 지지자를 만들 것인가
먹물을 내뿜는 오징어처럼
괜찮은 친구와 아닌 친구
한 번에 조금씩, 자주, 무심하게
‘정치적’이라는 것의 의미
허드렛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행운을 오래 지켜내려면
감출 때와 드러낼 때
사랑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빛나지 않으면서 반짝이는 지혜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 할 때
02_ 어떻게 세상과 조화를 이룰 것인가
그의 마음에서 천사를 끌어내는 법
오늘 운세에 ‘참견을 삼가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까닭
나의 분노에 걸려 넘어지다
나는 ‘이만한 사람’이 맞습니다
현명함은 색맹이다
무심한 곁눈질
‘메티스’에 이르는 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숯과 다이아몬드
사랑과 존경의 갈림길
물귀신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참을 수 없는 우정의 무거움
친구와 적 사이에서 외줄 타기
진실은 작은 소리로 말해도 크게 울린다
열정과 행운 사이의 냉정
03_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내 일’만 보는 사람에겐 내일이 불안하다
질투의 후폭풍과 자랑의 유료화
어떻게 때를 기다릴 것인가
나의 빛과 그림자
닐 아드미라리
저울질과 분별력
생존을 위한 플랜B
하이에나를 부르는 습성
패배자를 만들지 않는 승자
안정이라는 신기루
신뢰의 마중물
어떻게 서로를 길들일 것인가
물은 아래로 흐르고, 만족은 겸허한 마음에 고인다
이성적 판단력이 인생을 지켜준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