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이 지나면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질서는 해체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세력이 등장하면서 전례없는 번영의 시대,
이른바 ‘뉴 골든 에이지(New Golden Age)’가 도래할 것이다!”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 끝없는 경제 성장 속에서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빈층은 눈덩이처럼 늘어가고, 정치인과 기업 간의 부도덕한 스캔들은 세계 곳곳에 만연하다. 1년 전 유엔이 선정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였던 아이슬란드는 현재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고, 달러가 가졌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유로, 엔화, 위안화의 노골적인 추격에 쫓기고 있다. 빈부 격차의 심화, 부패의 일상화,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표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세계는 지금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사람들은 불안하다. 그리고 궁금하다. 이 위기의 끝은 어디인지, 그리고 그 끝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지.
이 책은 오늘의 미국과 세계 위기를 진단하고 위기를 조장해온 내막을 냉정하게 분석하였다. 그러는 한편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동서양의 경제ㆍ역사 분석에 많은 에너지를 투여하는데, 특히 마지막해(Final-year) 법칙, 사회순환(Social circle) 법칙, 인플레이션 주기, 통화 주기, 역정의(Reverse justice) 법칙, 이 다섯 가지 역사적 패턴들이 서양과 동양의 수세기 역사 속에서 어떻게 끊임없이 반복되었는가를 확인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이 책의 최종 종착지는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기록된 이래 단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는 ‘노동자(Laborer)시대-전사(Warrior)시대-지식인(Intellectual)시대-탐획자(Acquisitor)시대’라는 역사순환 주기로 볼 때 우리는 지금 어떤 변화의 위치에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향해가는가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미국은 라비 바트라의 역사순환 주기상 탐획자/노동자시대에서 전사시대로 이행하는 전환점에 있음을 암시하는 몇 가지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 부패를 상징하는 끊임없는 정치 스캔들, 주택과 석유시장에 나타난 쌍둥이 거품, 유례없는 실업대란과 최저임금 등으로 극대화된 빈부 격차……부유한 탐획자들이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다른 모든 계급은 중노동을 공급하면서 부자들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미국의 현실이다. 과거와 비교해볼 때 미국은 지금 과거 서구 봉건시대가 붕괴 직전에 겪었던 것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유가, 환율 변동, 달러화 약세, 주가 폭락의 소용돌이 등과 같은 세계경제의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경제의 변화 양상과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목 차 -
지은이의 글 | 세계 경제에 희망은 있는가?
제1장 혼돈과 위기의 세계
제2장 미 자본주의 위기의 주범, 쌍둥이 거품
제3장 인플레이션 주기와 통화 주기
제4장 역사를 지배하는 사회순환 법칙
제5장 서구 문명의 사회순환 역사
제6장 탐획자들의 나라, 미 비즈니스제국
제7장 거짓말, 지독한 거짓말 그리고 경제학자들
제8장 이슬람 문명의 오늘
제9장 이슬람과 서구제국, 대립의 뿌리
제10장 새로운 미래
제11장 신황금시대를 위하여
Notes
[ 라비 바트라 저/송택순,김원옥 공역 | 리더스북 | 원제 New Golden Age | 2009년 02월 | 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