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많이 실감하는 부분이 바로 '왜 이런 일을 하는가'라는 고민이다. 물론 내가 아직 조직의 관리자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인지 모르지만, 왜 이런 정책이 나와서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일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대개가 흐지부지되거나 도리어 반대의 효과를 거두고 만다.

이런 나의 물음에 어느 정도 해답을 준 것이 바로 이 책 <실행에 집중하라>이다.

여러 비즈니스 책들은 다양한 개념을 들어 비즈니스 시스템을 설명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오직 하나 '실행력(Execution)'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기업의 존재 가치가 바로 성과를 내는 것이고, 경영한다는 것은 바로 실행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래리 보디시는 GE의 부회장까지 지낸 경험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비즈니스 리더이다. 그는 조직의 성공이 바로 '실행력'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똑같은 조건의 (이를테면 GE와 제록스의 사례) 기업에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주요 원인이 바로 실행력이란 것이다.

1부(1, 2장)에서는 실행의 체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행의 체계가 왜 중요한지, 실행력이 어떤 방식으로 경쟁기업과 차이를 만드는지 설명한다. 2부(3, 4, 5장)에서는 실행력이 그냥 얻어지는 능력이 아님을 강조한다.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초공사가 중요하다. 다시말해 리더의 개인적 우선순위, 기업문화의 혁신,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인재의 선발과 평가 같은 요소를 규명하고 설명한다. 3부(6,7,8,9장)에서는 이책의 주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비즈니스의 3대 핵심 프로젝트인 인력, 전력,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 언급하고, 어떻게 하면 각 프로세스의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지, 또 각 프로세스가 다른 두가지와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설명한다.

- 목차 -

1부 왜 실행력인가
1장 실행력 없는 비전은 비극이다
2장 실행력의 차이가 경쟁력의 차이

2부 실행은 시스템이다
3장 제1 구성요소: 리더의 일곱 가지 행동수칙
4장 제2 구성요소: 기업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틀의 창조
5장 제3 구성요소: 리더로서 결코 위임하면 안 될 임무- 인재

3부 실행의 3대 핵심 프로세스
6장 인력 프로세스
7장 전략 프로세스
8장 전략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가
9장 운영 프로세스

맺음말: 새로운 리더에게 보내는 편지

[ 래리 보시디,램 차란 공저/김광수 역 | 21세기북스 | 원제 Execution | 2004년 04월 | 1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