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의 어느 날, 엘리자베스 에더샤임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오스트리아 식 억양이 섞인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피터 드러커입니다.” 이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는 에더샤임의 전작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자신의 책을 집필해달라고 요청한다.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있는 드러커의 자택으로 찾아간 에더샤임은 그의 서재에서 수차례 인터뷰를 하고, 20세기에 이룩된 그의 경영 사상이 21세기에도 적용 가능한지 토론을 벌였으며, 새로운 경제적 트렌드와 조직의 생존방식에 대한 그의 전망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이러한 과정은 2005년 11월 11일, 드러커가 95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16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지식근로자’란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고,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하여 현대 경영학의 틀을 마련했던 피터 드러커. 그가 마지막까지 몰두했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저자는 39권에 이르는 드러커의 저술과 그가 쓴 논문, 칼럼, 인터뷰 등 방대한 자료를 재검토하여 70년 넘는 연구 인생을 통해 드러커가 이룩한 위대한 업적들을 집대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잭 웰치, A.G. 래플리, 존 바흐만 등 당대 최고의 CEO들과 짐 콜린스, 마이클 해머 등 드러커를 멘토로 섬긴 세계적 경영 전략가들을 차례로 만나 드러커의 사상이 오늘날의 경영 현장과 기업 활동의 최전선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생생히 전해 듣고 기록했다. 이 책은 자서전도 아니고 회고록도 아니다. 드러커 사상의 최고 정수로서 그가 후세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다.
- 목차 -
1장 21세기 기업환경과 경영방식 _21세기 기업들은 레고 월드에서 경쟁한다
2장 고객 _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3장 혁신과 폐기 _혁신을 위해서는 폐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4장 협력과 오케스트라 조직 _협력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5장 사람과 지식 _경영은 인간에 관한 것이다
6장 의사결정 _훌륭한 의사결정이 부를 창조한다
7장 21세기 CEO _우리는 스스로 CEO가 되어야 한다
[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저/이재규 역 | 명진출판 | 원제 The Definitive Drucker | 2007년 07월 | 19,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