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현상에는 각자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과 기본적 의식구조가 함께 얽혀 있다. 따라서 한국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제대로 된 설득을 할 수 없다.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설득의 원칙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설득 이론의 토착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문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을 정, 연줄, 가족주의, 체면 그리고 속도주의로 정리했다.
이 책은 이 개념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고, 풍부하고 실질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한국인은 설득하기 쉬운가? 어려운가?
저자는 로버트 치알디니의《설득의 심리학》을 번역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그들의 설득 원칙을 그대로 쓸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다 이 책을 집필하였다. 설득에는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과 의식구조가 녹아 있어 한국인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제대로 된 설득을 할 수 없다.
이현우 교수는 한국 최고의 설득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리만의 설득전략을 24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설득전략으로 정리한 것이다. 온정주의 문화, 전통적 연고주의, 유별난 가족주의, 외형을 중시하는 체면 의식, 빨리빨리의 속도주의는 한국인의 기본 정서로 이를 알지 못하면 한국인을 설득할 수 없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학연과 연줄을 동원하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한국인. 냉면을 먹어도 고기를 먹은 듯 행동하고, 항상 1등만을 원하며, 교육도 일주일만에 끝내길 원하는 한국인을 더 이상 잘 설명할 수 있는 책은 없다.
설득하면서도 설득당하면서도 몰랐던 설득의 모든 것!
- 목차 -
프롤로그 설득 효과를 높이는 마법의 단어
1. 주어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 상호성의 원칙
2. 일단 시작하게 하라 - 일관성의 원칙
3. 네가 하면 나도 한다 - 다수의 증거 원칙
4. 단 한 번, 마지막 기회는 내가 잡는다 - 희귀성 원칙
5.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 - 호감의 원칙
6. 힘 없으면 따라야지 - 권위의 원칙
7. 한국인에게 맞는 설득법은 따로 있다 -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원칙
에필로그 설득과 사기는 종이 한 장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