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이나 정보력 등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에 다소 모자라는 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 방면에 뛰어난 부하가 있으면 그 힘을 활용하여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성에 대해서는 사람의 힘을 빌리 수 없다. 스스로 노력해서 인격을 연마하고 그에 이끌려서 우수한 인재가 모여들게 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지배의 형태를 다음의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1) 합리적(합법적 지배)
법률 또는 규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지배로서, 법률이나 규정이 유효하게 기능하고 있는 한 리더의 인간적인 부분은 지배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정되어 있으나 역동성이 떨어지는 지배 관계로 보통 관청이나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2) 전통적 지배
연배, 경험자, 부유한 사람 등에 의해 관습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지배형태로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다. 이는 보수적이고 발전성이 없으며 촌락공동체나 개인기업에서 많이 볼 수 있다.
3) 카리스마적 지배
카리스마란 예언이나 기적을 행하는 초능력을 말한다. 카리스마적 지배란 평범한 리더의 형태에서 벗어난 특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지배로, 카리스마가 클수록 조직의 역동성이 증가한다. 반면, 불안정하고 갑자기 파국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나폴레옹이나 히틀러 등에 의한 지배형태에서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우수한 리더는 많든 적든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천성에 의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후천적으로 가지려고 해도 좀처럼 터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존경받을 수 있는 인격이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인간성은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다거나 사람을 매료시키는 동안에 카리스마와 비슷한 언행이 몸에 익숙해진다. 여러 가지 조직이나 집단의 리더에게는 보통 일반사람과는 다른 분위기나 관록이 있는 것이지만, 그것은 이러한 '의사적 카리스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분위기, 즉 리더에게 어울리는 인격을 형성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갖추어 지도록 평상시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