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직장 생활 상황별, 할 말 vs 안할 말
죄송합니다 vs 변명을 늘어놓는다
상사에게 제대로 깨진 직후 뭐라고 말했었는가. "부장님, 제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고 실은…" 같이
변명을 늘어놓지는 않았나. 억울한 상황에서 변명을 늘어놓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정숙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변명을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변명을 해봤자 상사의 귀엔
전혀 들리지 않으며, 길게 변명을 하면 할수록 상사의 감정은 점점 고조됩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럴 땐 "죄송합니다" 또는 "조심하겠습니다" 같이 짧게 말하고 입을 다물자.
그리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마음을 추스르고 상사에게 그때의 사정을 설명하도록 하자. 참기만 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사에 대한 불만이 쌓여 관계가 껄끄러워지게 된다.
정말 좋은 애야 vs 너 뭐야!
회사 비상구 계단이나 화장실에서 동료나 후배가 자신의 흉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면?
이럴 때 그 자리에서 당장 감정적으로 "야! 네가 뭔데 내 욕을 해!" 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당신이 당할 수 있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멀리 내다보도록 하자. 그리고 반대로 그 동료나 후배를 칭찬하고 다녀보자.
"정말 일도 잘하고 좋은 애야" 라고 말하는 당신의 칭찬이 본인 귀에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은 더 이상 당신의
흉을 볼 수 없게 된다. 또한 당신을 욕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떨어질 것이고, 칭찬한 당신은
그 사람과 정반대의 이미지로 부각될 것이다.
일단 해보겠습니다 vs 이건 못할 것 같습니다
가끔 상사에게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무리한 지시를 받을 때가 있다.
혹시 왜 못하겠는지 설명하고 거절 의사를 전하는 게 자신과 회사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나?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둬라. 간혹 그런 지시가 당신의 능력을 테스트해보려는 상사의 의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상사 스스로는 무리한 지시를 내렸단 사실을 모를 수 있다.
이럴 땐 우선 "일단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그리고 일을 어느 정도 진행시킨 후 중간 보고를 하자.
상사에게 지금 어떻게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어떤 점의 진행이 힘든지 자세히 말한다.
이 말을 이해한 상사라면 대부분 자신이 내린 지시가 무리였다는 걸 깨닫고 지시 내용을 조정해줄 것이다.
내가 선배라는 사실을 잊지 마 vs 쟤가 날 우습게 보네
잘해줬더니 후배가 나를 만만하게 보고 거만한 말투로 말한다면?
이때 동료에게 그 후배의 흉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후배의 이미지나 평판을
어느 정도 실추시킬 수는 있지만 후배의 태도를 바로잡아 주거나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이럴 경우엔 그 후배를 불러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낫다. 정확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목소리를 낮춰
"내가 선배라는 사실을 잊지 마" 라고 말하자. 이 말 한마디로 당신은 차후에 이런 행동을 하면 절대 용납하
지 않겠다는 뜻을 후배에게 분명히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강한 어조라는 걸 명심하자.
출처 : 이정숙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자기주장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