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한척이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항해하고 있었다. 갑자기 선장의 눈앞에 밝은 불빛이 나타났다.
이대로 가다간 그 불빛과 충돌할 판이었다. 선장은 급히 무선 장치로 달려가 항로를 동쪽으로 10도 틀라는
긴급메세지를 상대편 선박에 보냈다.
몇 초 후에 메시지가 돌아왔다.
"그럴 수 없소. 당신들이 항로를 서쪽으로 10도 트시오."
화가 난 선장은 다시 암호문을 보냈다.
"나는 해군 함장이다. 그러니 당신이 항로를 변경하라."
몇 초 후에 두번째 메세지가 돌아왔다.
"저는 이등 수병이지만 방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항로를 변경하십시오."
함장은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솟아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 배는 전함이야! 우리는 항로를 바꿀 수 없다, 내 말을 못 알아 듣겠는가!"
그러자 퉁명스러운 메시지가 돌아왔다.
"그럼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기는 등대입니다!"
혹시 당신은 오늘도 자만심 혹은 자신감의 늪에 빠져 괜한 고집을 부리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혹은 사소
한 일에도 빈번히 집착 하지는 않으십니까?
리처드 칼슨의 책 제목을 한번 상기해 보십시오.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 모든 일이 다 사소하다" (Don't sweat the small stuff... and everyting is small stuff)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 말을 잘 하는(Good Talker)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의견
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거나 굴복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본인의 생각 혹은 의견과 상반대는 사람의 말이라 할지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경청 할줄(Good
Listener)아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리더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