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스치는 말 한마디에 친절이 스며들면 아무리 못난 사람도 달리 보이는 법이다.
하물며 직장에서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인사고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말 한마디는 흔히 회식자리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면 하기 힘든 말들이 대부분이다.
가령 '김대리 식사나 하러가지'라든가 '점심식사 했어요'라는 물음은 일상적이면서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이다.
하지만 '당신 이렇게 해서 밥먹고 살겠어'라든지 '회사가 뭐 공짜로 먹여 살려 주는 줄 알아'라는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는 말이다.
간혹 이럴 경우 직장 내 왕따가 되기 쉽고, 습관적으로 좋지 못한 언사 때문에 식사시간에도 언제나 자신만 남겨지는 설렁함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언제나 솔선 수범하라.
'내가 먼저 솔선수범'이라는 말을 우리는 무수히 들어왔다.
길가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쓰레기통을 찾아 버려야 한다거나, 책상에 쌓인 먼지는 누가 시키기 전에 먼저 닦아야 한다라는 말들. 하지만 막상 회사 내에서나 밖에서 이런 솔선수범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회사 휴게실 한쪽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라도 솔선 수범한다면 지켜보는 사람들은 자신을 청결하고 깔끔한 사람으로 평가할 것이다. 또 주위가 깨끗하면 나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성공하는 직장인의 첫 번째 조건도 주목받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먼저 하고, 모두다 인식하고 있지만 선뜻 하기 힘든 일은 묵묵히 솔선 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한잔, 책상 정리 하나라도 먼저 권하고 먼저 치우면 그것이 솔선수범의 첫 걸음이다.
YES는 YES고, NO는 NO다
한마디로 되는 건 되는 것이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다. 군대에서 흔히 쓰이는 말로 '안되면 되게 하라', 혹은 '까라면 까'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선 되는 것은 되지만 안 되는 것은 죽어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직장 내에선 YES와 NO를 구별 못해 손해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잘 모르는 일도 기회다 싶으면 '제가 원래 그런 일들은 잘 합니다'라든가, 혹은 부서 내 이기주의가 발동해 '그 일은 우리가 처리해야 옳지 않느냐'라는 식의 우격다짐으로 인해 일을 망치거나 해결이 늦어지는 경우, 양측 모두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또 번거롭고 자질구레한 일의 경우 서로 이 핑계, 저 핑계로 할 수 없다는 의양을 내비치는 경우,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 순간부터 그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비록 조금 번거롭고 조금은 거절하기 힘들더라도 확실한 답변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인사고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약속은 철저히 지키고, 신뢰는 서서히 쌓아라.
일단 한 번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지켜야 한다.
특히 사적인 약속 외에 회의 시간이나 외부 약속 등은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5분쯤이야'하는 생각은 자신을 5년 퇴보하게 만든다.
출근 시간도 마찬가지. 출근시간은 회사와의 약속이고 직장 동료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자신의 늦어지는 출근 때문에 맡은 일에 차질이 생긴다면 고운 눈으로 바라보는 직장 동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비록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은 천금과도 바꾸지 못하는 소중한 자기 자산이다.
약속을 잘 지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 서서히 쌓이게 된다.
또 확실한 일 처리와 매사에 꼼꼼한 자신을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신뢰라는 것도 알고 보면 일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작은 실천과 보람을 동료들에게 선사하면서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이 사람과 일하면 확실해서 좋아', '이럴 땐 그 사람이 안성맞춤인데'하는 식의 말을 듣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철저한 명함관리도 중요한 자산이다.
업무상이나 대인 접촉시 내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명함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흔히들 받은 명함은 그저 책상서랍에 던져두기 일쑤고 두 번 다시 점검하지 않는 것이 태반이다.
하지만 명함은 중요한 자기 자산이다.
언제 어디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 지 모르고 또 나를 알리기엔 그만한 공간도 없기 때문이다.
우선 한번 받은 명함은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한다.
받은 명함 뒷면에 그날 만난 사람에 대한 정보(첫인상과 특이점 등)와 날짜, 시간 등을 함께 기록해둔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거나 만날 경우에 그때 만난 사람이 누구였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상세하게 기억할 수 있고, 또 다음 만남에서는 자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이런 식으로 명함을 관리해 두면 그저 스쳐지나 가는 만남으로 지나지 않고 관계가 계속 지속될 수 있어,
언젠가는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다.
명함 뒷면에 긁적여놓은 몇 안 되는 글자가 큰 자산이 되는 것이다.
출처 : 나카지마 다카시(中島孝志)의 '인맥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