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24시간, 일주일은 168시간이다. 매일 7시간씩 잠을 잔다고 가정하면, 수면 시간은 총 49시간이다.
즉 깨어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119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일을 하는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18시(점심시간 1시간), 여기에 하루 1시간의 야근을 포함하면 일주일에 45시간. 출퇴근 시간을 왕복 1시간 반이라고 가정하면 7.5시간이 필요하다. 일주일 중 절반은 일을 하며 보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고 일이 끝나자마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깨어 있는 시간에는 거의 일을 하는 셈이다.
깨어 있는 동안 이렇게 일만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일한다면 그야말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어차피 똑같은 시간 동안 일할 거라면, 가능한 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 NK세포(자연 살해 세포)라는 종양 세포를 융해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의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모든 병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어느 정도의 변화는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수치로 경쟁해야 하는 업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내서 다른 회사와 경쟁해야 하는 업무, 시간과 싸워야 하는 업무, 때로는 상대방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업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이 즐겁다기보다는 괴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우에는 정말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까 업무의 한 부분만이라도 좋아하도록 노력하라. 억지로라도 노력하라.
지하철을 타고 거래처까지 가는 길이 즐겁다는 등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자신이 낸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을 고객이 만족하며 사용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어쨌든 억지로라도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것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좋아할 수 있는 또 다른 것을 찾고,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결국에는 어떤 일이든지 즐겁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