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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일 잘하는 사람의 숨은 노하우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식기반 사회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는 그의 저서 '부유한 노예(원제 : The future of success)'에서 정보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삶, 우리의 일의 변화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정리한 바 있다.

그 중 한가지 주장만 간단히 요약해 보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정보기술의 발전은 구매자들에게 폭 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한정된 지역에서 발품을 팔며 상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클릭 한번으로 대형 쇼핑몰을 돌아다닐 수 있고,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제시하는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경매 사이트를 통해 중고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각종 웹 사이트를 통해 상품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구매자 선택 기회의 확장은 판매자를 극도의 경쟁 체계로 만들어 간다.
즉 과거에는 거리의 제약으로 구매자를 중심으로 한 특정 지역의 상점이 경쟁사였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의 모든 상점이 경쟁 상대가 되었고-상점 뿐만 아니라 옥션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모든 구매자까지-, 더 나아가 세계가 경쟁 상대가 되어가고있는 것이다. 책을 하기 위해 동네 서점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고, 그나마도 전자북으로 말미암아 거리의 제약을 완전히 없애는 경우까지 발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의 개별적인 취향을 맞추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PC 한대를 팔 때 메모리, CPU, 하드디스크 등의 용량을 모두 개별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옷을 구입할 때도 맞춤형 옷으로 팔아야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구매자일 때는 좋았는데, 구매자 역시 소비할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서 특정 분야에서는 생산자 또는 판매자로서 일을 하게 된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정보기술이 제공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하나의 고리를 이루고 있다.
구매자가 편리하면 편리할수록 판매자는 개별적인 구매자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보다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구매자이자 판매자이기도 한 우리의 삶이 이러한 순환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기술의 발달과 과도한 경쟁 체계로 말미암아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여러 가지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자.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은퇴할 때까지 다닐 수 있을까?
아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10년 뒤에도 건실하게 존재할까라는 질문은 어떨까?

지금과 같은 시대에서 모두 불확실한 답변이 나올 것이다.
대마불사라고 하던 대우그룹, 한라그룹, 국제그룹, 한보그룹 등이 해체될지 예상했었나?
은행이 부도가 나서 국민의 세금으로 살려내고, 나나마도 안되는 은행은 없어지고 사라지지 않았던가?
큰 인기를 끌며 돈을 벌고 있는 가수 이효리는 언제까지 그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닷넷 개발자로서 상종자를 올리고 있는 프로그래머의 가치는 몇 년이나 유지할까?

많은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이 있다. 우리가 지출해야 할 것은 확실하다.
당장 이번 달 카드 사용료는 돌아오는 27일 갚아야 한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료를 내는 날짜가 정해져 있고, 한 달간 교통비도 얼마인지 알고 있다.
한 달에 적금과 보험으로 나가야 할 금액도 알고 있다.
장기적인 수입에 대햇는 불투명한 반면 지출해야 할 것은 투명하다.

그러면 결국 개인의 소비 행태는 어떻게 될까?
지금 현재 수입이 확실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소비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수입이 확실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이 불확실하다면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향후를 대비할 저축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장기적인 부분은 불확실한데 당장 지출해야 할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것이 인건비일 것이다.
다른 부분은 각종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끼고 절약할 수 있지만 뼈를 깍는 구조조정 없이 인건비가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최근 국내의 경영 환경에서 노동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경영환경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도 미래의 수입이 불확실하면 현재 확실한 부분의 지출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따라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에 나서야 하고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변동비를 늘리는 쪽으로 위험 관리를 하게 되어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애쓰고 아웃소싱을 늘려나가고 있는 현 기업의 경영 방향이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사회,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현재 기업에서 개인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리더십은 조직 사회에서 언제나 변하지 않는 필수 역량이다.
리더십이 CEO 마인드 또는 주인의식에서 근본을 찾게 되면 기업에서 높은 힘을 발휘할 것이다.
리더십, CEO 마인드는 과거부터 미래까지 경영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변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개인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프로세스 관리 능력'이다.
업무의 대부분은 혼자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많은 경우 관련 부서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업무를 실행하기 위한 업무 분장, 일정 계획, 리스크 관리 등은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 계획이 되어져야 한다.
특정 업무에 대해 외주를 주는 경우에 이러한 관리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외주 업무(아웃소싱)을 살펴 보자.
무조건 외부에 맡긴다고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가? 아웃소싱을 관리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웃소싱사보다 더 열심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웃소싱도 눈에 불을 켜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제대로 된 품질이 나온다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2004년 7월 전격 시행된 주5일제 근무제는 보다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있다.
갑자기 더 높은 생산성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일의 순서를 정하고 정해진 일에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며 일정을 관리하는 프로세스의 합리화를 통하면 지금보다 50% 이상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프로세스 관리 능력을 통해 일 잘하는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다.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기업에서 단위 업무들을 효율적으로 기획, 실행, 관리하여 성공적인 업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WBS, 책임분석표, 간트, 크리티컬패스 등의 표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리스크 롼리, 일정 변화 관리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기존 기업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이다.
간혹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교육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겠지만 실 업무보다는 복잡하고 큰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그러한 교육과정 조차도 일반적인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리 방식ㅇ르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 출처 : The future of success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