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과 세련된 분위기 연출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들은 자신의 직업이나 신분, 또는 맡은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 메이킹으로
그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
이미지 메이킹은 단순히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나를 연출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내용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간혹 형식이나 포장을 간과하다 오히려 그 내용까지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겉치레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외모에 신경 쓰는 건 머리 빈 사람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기는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는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 외모/말솜씨/문장/판단력)이라는 중국 당나라 시절 인재 선발기준은 지금도 많은
조직에서 적용된다.
벤처 붐을 타고 한동안 국내외 기업에서 캐주얼 복장을 허용했다가 다시 정장으로 되돌린 것도
옷차림 문제가 단순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현재 웅진코웨이의 서비스 전문가라 불리는 '코디(Cody)'는 전국 9,500여명에 달한다.
대부분 주부인 그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씩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온 여성들이가.
이들이 겁없이 사회로 나와 1999년 노동부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고
현재의 당당한 전문자로 인정받게 되기까지는 자신들만의 철저한 이미지 관리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본다.
입사 후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이미지 메이킹 교육과 스스로를 가꾸어가는 동료들의 모습에 서로 고무되어,
전업주부로서의 모습을 탈피하고 세련되고 역동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거듭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지 관리가 그들의 인생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제는 화장법이나 옷차림, 스카프 하나를 매더라도 전문가다운 감각이 느껴진다.
사람은 덕 이상으로 미를 공경한다.
너무 무겁고 고루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지, 지나치게 경망한 사람으로 비치진 않는지 자신을 점검해보라!
멋내기도 능력이다. 외모 때문에 잘못 인식되고 있다면 얼마나 손해인가?
인생은 짧다. 우물쭈물하다 보면 참모습을 알릴 기회를 잃는다.
- 출처 : 이미지개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