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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을 이기는 사람과 시스템 만드는 법
우리 삶은 모두 돈을 요구하는 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작게는 맛있는 한 끼의 점심부터 좋은 자동차에 대한 욕심까지 우리의 돈을 가져가려는 달콤한 유혹들이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인내력과 절제력이 아니면 수중에 들어온 돈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에는 넘어가지 말아야지 하고 굳게 마음 먹어보지만 몇일 지나지 않아 다시 돈의 유혹에 넘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돈은 점점 더 강하게 우리를 유혹하는데 삶은 돈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돈 관리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돈을 우리에게서 멀어지게 한 것은 자동이체 제도와 신용 카드 사용이다. 고정 비용은 대부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생활비는 신용카드로 사용하게 되니 도대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는지 파악하지도 못한 채 매달 돈에 쫒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돈을 이기는 사람

상담을 하다보면 소수의 사람이지만 돈을 이기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얼마나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지 한 달에 1000원도 틀리지 않게 관리하는 사람도 있다. 매일 매일 가계부를 쓰는 것은 기본이며 시장에 가도 목록에 적혀 있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사지 않는다.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도 매장에 가서 물건을 확인한 후 인터넷으로 구매한다. 이런 삶에 조금의 예외도 없다. 그러니 아무리 돈의 유혹이 강해도 이런 사람 앞에서는 맥을 못 추고 고개를 떨군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돈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 가정의 지출을 상세히 기록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낭비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자녀들이 성장해 지출구조가 커지고 복잡해지면 아무리 통제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소득에 비해 저축 금액이 늘지 않아서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이처럼 돈을 이기는 사람이 되지 못해서 돈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면 몇 가지 시스템으로 돈을 이겨보면 어떨까?


돈을 이기는 시스템

1단계 : 통장 관리 시스템

급여 통장 하나로 모든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면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이 좋다. 특히 생활비와 신용 카드 결제 통장을 나누어 매월 일정한 금액의 범위에서 통제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교육비나 기타 고정 비용의 경우도 별로도 관리하면서 소중한 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방법도 좋다. 최근에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CMA를 모 계좌로 해 몇 가지의 통장으로 나누어 관리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2단계 : 신용 카드에 안식년을 주자

이런 방법으로도 돈 관리에 실패한다면 신용 카드 사용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매월 지출 규모를 정해놓아도 부족한 부분을 신용카드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신용 카드 사용을 중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카드가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1년의 신용 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해보면 얼마나 많은 충동구매와 낭비가 있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으로 돈을 이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큰 성공이 아닐까?


3단계 : 1주일 단위의 생활비 사용

신용카드를 없애는 정도로도 돈 관리에 실패한다면 생활비를 1주일 단위로 쪼개서 사용해 보자. 가장 최후의 방법이다. 한 달 생활비를 정한 후 1주일 사용할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집에 보관한다. 그리고 매일 하루의 용돈만을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다. 한 달 생활비를 정할 때는 비상 자금을 반드시 포함해야 전체 틀을 유지할 수 있다. 항상 예상치 못한 지출 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주일 단위의 생활비는 좀 여유 있게 책정해 놓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이런 방법으로 생활할 수는 없겠지만 돈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면 습관을 고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돈 관리만 잘해도 많은 저축을 할 수 있다. 또한 재테크의 출발은 돈 관리의 성공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출처 : 조준행 ‘평생 부자로 사는 재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