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웃는 남자는 보기 드물다. 웃는 얼굴을 연습할 때 매우 힘들어 하는 사람은 대체로 남자들뿐이다.
여자는 감정이 풍부해서 히노애락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남자는 웃는 얼굴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영업을 위해서 상대방에게 아부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어떤 상황에서든 고집스럽게 웃지 않는 사람도 있다.
'전혀 재미없는데 어떻게 웃으라는 거야?' 하고 말하고 싶겠지만, 심리학에는 안면 피트백이라는 말이 있다. 얼굴 표정에 자극을 주면 거꾸로 그 영향을 받아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뜻이다.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어 보면 도파민(중추 신경계의 전달 물질의 하나로 억제성 작용을 지님. 심근의 수축력 증강 작용이 있어 심부전 치료에 쓰임-역주) 호르몬이 분비되어 정말로 기분이 밝아지고 몸도 건강해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처세술>>(테일 카네기 저)에는 미시건 대학의 심리학 교수 제임스 맥커넬 박사가 밝힌 웃는 얼굴에 관한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
"웃는 얼굴을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경영, 판매, 교육 등의 면에서 진취적이다. 어린아이들을 격려하는 편이 벌을 주는 것보다 교육 방법으로서 뛰어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버릇처럼 영업용 웃음을 지으면 어딘지 탐욕스러운 느낌이 들어 상쾌하지 않다.
내 친구 중에 '실인미소'로 통하는 사람이 있다. 나고야에서 세무사로 일하는 그는 표정이 풍부하고 배려심이 많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런 그를 비롯해 웃는 얼굴이 멋진 사람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웃는 얼굴에 표현하고 있다.
웃음이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거의 보지 않는다. 하지만 웃는 얼굴을 거울로 확인하지 않으면 본인은 밝게 웃을 생각이었더라도 실제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므로 결국 첫만남부터 실패하기 십상이다. 비교적 잘 웃는 여자들도 훈련을 하기 전과 후는 표정이 크게 바뀐다. 웃는 얼굴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가면 여자들이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고 옷먀무새며 머리를 단정하게 한 다음 모두 자신만만한 얼굴로 나간다. 아침에 집에서 거울을 볼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자들이 화장을 고치듯이 남자들도 아침과 식사 후 정도는 거울로 얼굴을 점검해야(이빨에 음식물이 끼지 않았는지, 피부는 번들거리지 않는지, 코털 등은 비어져 나와 있지 않은지) 한다. 이것은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그러나 거울을 이런 용도로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 거울은 오늘 만날 사람에게 어떤 표정(스마일)을 지으면 좋을지 준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아침에 거울 앞에서 생긋 웃음을 지어 자연스럽고 여러분답게 웃는지 확인한 뒤 집을 나서자.
거울로 '오늘은 이렇게 웃어야지.' 하고 실제로 연습해 두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할 때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웃는 얼굴에 표현할 수 있다.
틀림없이 상대방도 웃는 얼굴로 화답해 줄 것이고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출처: 나시마쯔 마코 '매혹의 기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