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족한 이유도 없이 의욕이 떨어지고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성과가 떨어지는 일이 계속되면
대개의 사람들은 초조해진다, 딱 잡아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분도 바닥을 기게 마련이고
자신감도 사라지게 된다, 이런 심리 상태를 슬럼프라고 하고 누구에게든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치열하게 현장을 뛰어다니던 사람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을 책망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
슬럼프에 빠졌을때 우선은 마음으로 부터 자기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이 완전한 인간이 아니므로 얼마든지 슬펌프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한결 마음
편해 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대지 않고 내버려 두면 슬럼프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다.
우선은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여유있는 사람이라면 짧은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넉넉한 시간을 갖고 목욕을 할 수 도 있다. 아니면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할 수 도있다. 스스로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언제부터 왔는가? 어떤 계기에서 부터 시작되었는가? 과거에 그런 경험들을 어떻게 와서 어떻게 갔는
가 등을 찬찬히 따져본다.
분명한 것은 슬럼프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 싸워서 물리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싸우는 대상은 바로 자신이다. 밝은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이 그 미래를 설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신념으로 슬럼프로 인한 좌절, 자책, 무력
감등을 물리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생활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하는 나름의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침 기상을 중심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침습관이 깨어지는
것과 슬럼프는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생활의 시작점을 분명히 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라고 권하고 싶다. 슬럼프와 싸우기 위해 여기저기 일을 늘여놓지 말고 시작점을
중심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꾸로 일과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을 중심으
로 생활을 이끌어 온 사람이라면 저녁시간을 중심으로 생활을 재건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슬럼프는 좀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함께 어울리는 식으로 슬럼프를
벗어나기란 쉽지않다. 자신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것에서 부터 해결책을 찾는것
이 더욱 효과적이다
출처 : 공병호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