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에게 “부자의 기준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한 1억 정도 가진 사람”이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정말 소박한 사람이다.
그러나 만약 “한 100억 정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쩌면 당신은 통이 큰 사람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한 “10억 정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에게 그만한 돈이 있건 없건 섣불리 동의하기도, 그렇다고 부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란 정말 어떤 사람들일까? 부자란 바로 부를 늘리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더 이상의 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부자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부를 지키고 이전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
더 이상 부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당신은 부자인가? 만약 여기서 “예”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더 이상 재테크를 말하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현명한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유명한 투자 전문가이자 외과 의사로서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박경철 씨는
재테크를 시작하려 한다면 우선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 전에 다음의 세가지 기준을 숙지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첫째,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부자란 “더 이상의 부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따라서 재테크의 첫번째 단계는 내가 더 이상 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의 총량이 과연 얼마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때 재테크란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나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남이 얼마를 가졌든 상관없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목표를 먼저 정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 가지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하면 화폐로 교환이 가능한 것들을 모으는 데만 집착한다.
그러나 나의 자산은 통장의 예금이나 부동산 같은 고정 자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나의 생산성이야말로 중요한 자산 가치를 형성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과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부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부가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재테크로
부자가 되려는 것보다 훨씬 윗길이다.
셋째, 은퇴 후 노후 자금은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자산을 늘리고 관리하는데 양의 개념이 아닌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200만원씩 세후 연3%짜리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양의 개념이라면,
월 100만원씩 세후 연 6%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 수단을 찾아보는 것과 세후 연10%나 20%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비율의 개념이다.
이럴 경우 30년 후에는 월1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이 월200만원을 저축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재테크’라는 개념의 기본적인 논거가 된다.
즉, 100만원씩 70~80년 동안 저축해야 10억원을 모을 수 있다면, 연 15%의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재테크
수단에 투자할 경우 이론상으로는 불과 30년 만에 10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자산 가치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비율의 개념으로 은퇴 후 노후 자금에
접근하도록 하자.
당신이 이상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다소 힘이 들더라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재테크의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재테크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닌 모양입니다.
업무에 있어서의 비전처럼 자신이 바라는 부의 모습 역시 손에 잡을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내 안의 열정과 에너지에 불을 지펴 봅시다.
- 출처 : 시골 의사의 부자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