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급에서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효과적인 소통이 관건이다. 강력한 소통 기술은 혼란을 줄임으로써 업무를 수월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대화를 촉진시키고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결과적으로 협력 및 직원 생산성을 대폭 증진할 수 있다.
에섹스 파트너스(Essex Partners) 대표 하워드 사이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훌륭한 소통 기술이 없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때가 있다. 조직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지식이나 다른 기술로 보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통 기술의 부재는 결국 효율성 하락으로 이어져 직업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직무적으로는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소통 문제 때문에 조직에서 결국 배제된 고객들이 있었다.”
임원으로서 연마하는 소통 기술은 관리직이나 기타 실무급 위치에서 필요한 기술과는 다를 수 있다. 고위직 임원으로 승승장구하기 위해 필요한 소통 기술 숙달에 도움이 될 6가지 팁을 소개한다.
전문 용어는 쓰지 않는다
임원급에서는 IT 외부 사람과 교류할 일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쓰는 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리스크 오퍼튜니티즈(Cyber Risk Opportunities)의 창업주 겸 CEO 킵 보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이버 보안계에서 쓰는 전문용어의 사용을 일체 자제해야 했다. 재무, 마케팅, 영업, 운영 부서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용어가 있다. 보다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제로데이(zero-day) 악용’이라는 말보다는 ‘위험’이라는 말을 쓰는 식이다.”
한편으로 고위직 임원이 되면 다른 부서에서 필수적인 용어와 상용어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다른 임원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그들의 방식으로 말을 한다면 소통이 증진되고 유대감이 돈독해질 것이다.
다른 임원들이 중시하는 것을 파악한다
임원의 소통 역량은 대중이나 직원들과의 소통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른 임원들과 일할 때 역시 중요하다. 회사 내 다른 리더들이 중시하는 것을 파악한다면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나의 경우 함께 근무했던 COO는 영업 활동의 신뢰성을 추구했고 CEO는 면책 여지를 선호했다. 따라서 상황을 설명할 때 좋든 나쁘든 해당 용어로 설명하려고 노력하곤 했다”라고 보일은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각 부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다른 임원과 소통 시에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뛰어난 소통 기술은 타인과 교류할 때마다 자신을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리더들과의 관계에서 특히 그렇다.
말투와 억양에 신경 쓴다
회사 내 모든 부서에는 각자 고유한 문화와 목표, 개성이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개별 부서를 대해야 한다. 말의 내용이 아닌 말하는 방식이 중요할 때가 있다.
세일스루(Sailthru)의 CEO 닐 러스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술 부서에게 납득이 가는 것이라고 해서 마케팅 팀에게 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CEO가 각 팀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말투와 억양, 심지어 발성까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기가 넘치는 팀에게는 그러한 기운을 되돌려주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영 방식이 다른 팀에게는 그러한 방식이 진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행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서는 안되지만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듣는 사람을 파악하고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임원은 회사의 얼굴이다. 따라서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고객이든, 직원이든, 아니면 일반인이든 마찬가지이다.
“고위직 임원은 회사 브랜드를 대표한다. 따라서 항상 ‘회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핀 파트너스(Finn Partners) 부대표 사브리나 혼은 강조했다.
그는 이어 듣는 사람을 파악한다면 전달할 메시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소통 내용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메시지나 주제를 준비하고 요약할 것’을 제안했다. 그렇다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도 곤란하다. 메시지는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집중적이고 효과적”이어야 한다.
듣기, 지지하기, 질문하기
듣는 것은 가장 확실한 소통 기술 가운데 하나이지만, 회사 내 지위가 높아지면 단순히 듣는 것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일단 지도적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들로부터 우려 사항과 불만 사항, 질문 등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받게 된다.
사이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3가지 소통 기술은 듣기, 지지 표시하기, 질문하기이다. 이 3가지는 모든 단계에서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이 보다 고위직을 맡게 되면서 그 비율은 달라진다.”
듣기는 언제나 중요하지만 임원급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사이델은 지지 표시 없는 질문은 심문처럼 느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고,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것은 밀어 붙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메시지는 연습한다
임원으로서 일상적인 교류를 위해서는 편안한 소통 기술을 갖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사 전체나 언론을 대하는 경우, 또는 까다로운 주제를 다룰 때에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고위직 임원은 지도적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목소리를 내며 말하는 대상에게 영향을 미친다. 내부 직원에서부터 언론에 이르기까지, 고객에서부터 후보자나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임원의 소통 내용과 핵심 메시지 소통 방식은 신규 제품, 프로그램 또는 서비스, 제휴관계, 고객 거래, 또는 회사 방향의 수락 여부에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라고 혼은 강조했다.
아울러, 중요한 연설은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돌려보면서 자신의 몸짓과 말투, 말하는 속도를 확인해보라고 그는 권장했다. 결국, 강력한 소통 기술을 갖춘 리더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자의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