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자기절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수시로 사람의 감정을 격발시키는 상황에 직면한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교묘히 부하에게 전가시키는 상사를 볼 때나, 요령을 피면서 힘든 일을 안하려는 부하를 볼때
당장 화산처럼 폭발하고 싶다. 그러나 조용한 중간 리더들은 흥분해선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냉정하게 상황을 해결한다. 그도 사람이기에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있다. 그러나 밤에 혼자 소리 없이 울음을 삼킬지언정 낮에는 끝까지 웃고
있다. 그 아름다운 절제력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조직을 매끄럽게 굴러가게 하는 기름 역활을 한다.
둘째는 겸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꿈도 꾸지 않는다. 화려하고 장엄한 표어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다만 자기에게 주어진 역활을 묵묵히, 철저히 할 뿐이다. 특권보다는 의무를 중시
하는 이들은 부당한 승진이나 출세를 탐내지 않는다. 그들은 겸손하기 때문에 쉽고 빠른 승리를
출세를 탐내지 않는다. 그들은 겸손하기 때문에 쉽고 빠른 승리를 기대하지 않는다. 어떤 상대도
함부로 얕보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도 항상 그들의 언어는 겸손하고 따뜻하다.
자기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음을 인정하기에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전하게 한다.
셋째는 강인함이다.
그들은 한순간의 대전투가 아니라 길고 지루한 게릴라전을 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래서 어지간한
고통에도 쉽게 절망하지 않고, 작은 승리에도 오만해지지 않는다. 마지막 벨이 울릴 때까지 결코
물러나지 않고 자기의 임무를 끝낸다. 매듭을 짓고 나서야 비로소 허리를 펴고 땀을 닦는 사람들로
작지만 최강의 전투력을 가졌다. 함부로 그들을 얕보지 마라. 마라톤을 완주하며, 비바람을 맞으면
서도 최후까지 전장을 지키는 사람은 바로 그들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