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느 재테크 포탈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한 좋은 글을 발견했다. 이 글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진짜 차이는, 어떤 태도와 정신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갖는 사람,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사람, 자신의 일을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 그가 바로 프로입니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재테크나 자산관리에 있어서 프로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실천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껴야 하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발전시키고, 투자한 다음 얼마간의 실패에도 책임을 기꺼이 질 줄 알아야 한다. 결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승마를 배우는 사람들은 말에서 떨어질 때마다 "낙마 턱"을 낸다고 한다. 말을 타다 떨어졌으니 그만큼 승마 기술이 발전한 셈이라는 뜻에서다. 그래서 말에서 많이 떨어지는 만큼 유능한 선수가 태어나는 것이다.
서부 영화에 나오는 명사수들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논문을 거의 다 쓸 때쯤에는 그도 명사수가 되어 있었다는데, 사람들이 그에게 명사수 되는 비결을 물어보면, 그때마다 그는 슬며시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맞히든 못 맞히든 상관하지 말고 2만 발만 쏘아 보세요."
주식이 되었든, 펀드가 되었든, 부동산이 되었든, 한 번 투자해서 바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주식에 한 번 투자해서 천만 원을 번 사람과, 몇십 년 동안 몇십 번을 투자해서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다면, 누가 더 지식이나 경험이 많고, 누가 시장을 보는 깊은 관점을 가지고 있겠는가? 당연히 뒷사람이 아닐가? 2만 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해봐야 프로 정신을 갖추게 된다.
행복한 부자 되기에서 프로가 되려면, 아마추어 같은 생각과 버릇은 버려야 한다. 제테크 관련 책을 열 권 사서 읽은 사람보다, 차라리 신문 기사 스크랩을 1년 동안 꾸준히 한 사람이 훨씬 재테크나 투자의 흐름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취미 삼아 해보는 식의 아마추어보다는, 인생이 달린 일이라고 생각하는 프로 정신으로 부자 되기를 실천해 보자. 실패를 걱정하지 않고 많이 떨어져야 유능한 승마 선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