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왔다. 평년보다 이른 더위에 초여름부터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벌써부터 땀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몸속에 온도가 높아지면 땀샘을 통해 분비되는 땀은 열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유독 특정 부위에만 많이 난다면 몸에 좋지 않은 신호다.
땀이 유독 많이 나는 부위에 따른 건강 이상 신호를 알아보자.
1. 얼굴
유독 얼굴에만 땀이 많이 난다면 '호흡'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비염, 축농증, 인·후두염이 있는 분은 몸속의 열을 호흡으로 잘 빼내지 못해 얼굴에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엔 호흡기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2. 머리
열이 쌓여 머리 위로 올라와 땀으로 배출되는 경우 양기가 허약한 경우가 많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살이 찐 사람들도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엔 평소 늙은 호박이나 토마토, 솔잎을 먹는 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3. 겨드랑이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대부분 심장의 열 때문이다.
특히 겨드랑이는 특유의 땀 냄새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 경우엔 육류, 달걀, 우유, 버터의 섭취를 줄이고 쌀, 보리, 깨, 당근, 호박 등을 섭취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4. 손·발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소화기가 안 좋거나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많다.
비장과 위장에 문제가 있을 때 수분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몸 끝에 머물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삼계탕과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또한 다한증에 도움이 되는 팥, 연근, 칡, 메밀과 같은 음식도 도움이 된다.
5. 콧등
콧등에 땀이 나는 경우는 대부분 대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엔 대장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반면, 대장에 습열을 유발할 수 있는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6. 생식기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음낭과 사타구니 주변에 땀이 많은 경우를 '다습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신장이 허약할 때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엔 꼭 끼는 청바지나 합성섬유 재질의 속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신장 기능을 올려주는 밤, 호두, 구기자가 완화에 도움을 준다.
7. 땀이 안 나는 경우
평소 땀이 거의 나지 않는 것을 '무한증'이라고 한다.
무한증으로 열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안면홍조, 두통, 어지럼증, 피부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열에 취학하기 때문에 되도록 운동을 삼가야 한다.
특히 피부 구멍이 막혀 피부에 염증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샤워를 하고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8. 기타
노란색 땀을 흘리거나 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네이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