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아빠가 될 한 사내가 병원 분만실 앞 복도에서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분만실 문이 열리고 두 간호사가 나왔지만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서둘러 지나가 버렸다.
다시 문이 열리고 의사가 나왔다. 의사는 그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의사가 말했다"미리 말해 둘 것이 있습니다.
아들이지만 귀가 없는 채로 태어났습니다. 평생을 귀머거리로 지내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는 의외로 차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귀가 없이 태어나더라도 그것 때문에 평생을 귀머거리로 지내지는 않을 겁니다.”
의사가 다시 말했다.“선생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 겁니다.
의학계에 이런 사례가 몇 번 있었지만 한 사람도 청력을 회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대답했다. “선생님, 어떤 의미에서 저도 의사입니다.
인간이 진실로 원하고 갈구한다면
어떤 역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치유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첫 단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떤 경우라도 체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25년 후 한 의사가 손에 엑스레이 필름을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진료실로 들어왔다.
“정말 기적입니다. 이 청년의 머리를 모든 각도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았지만
청력기관의 징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청년은 정상인의 청력 65퍼센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금도 꾸며낸 것이 아니다. 귀가 없는 채로 태어난 것을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숙명적 천형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아버지가 바로 나폴레온 힐이었다.
그는 거의 9년 동안 아들의 청력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아들의 청력을 정상인의 65퍼센트까지 회복시킬 수 있었다.
이런 ‘기적’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이 비밀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는 정신자세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 정신자세의 무한한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신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상황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어떤 형태의 두려움이나 근심이라도 어렵지 않게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사람을 성공하게 하는가?
나폴레온 힐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아낌없이 바쳤고,
마침내 성공철학을 완성하여 소위 성공학의 대부로 군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