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BOUT US
엔터웨이소개
엔터웨이강점
인사말
비전
연혁
인재채용
오시는길
JOB OPENINGS
전체채용공고
국내채용공고
외국계채용공고
임원직채용공고
업종별채용공고
CONSULTANTS
Consultants
Nterway USA
MGT Support
Advisors
FOR CANDIDATES
헤드헌팅(개인)
이력서등록
내학력증명서비스
FOR EMPLOYERS
헤드헌팅(기업)
구인의뢰서작성
평판조회
학력조회
경력조회
N-MAGAZINE
N-Magazine
컨설턴트칼럼/커리어리포트
커리어닥터/커리어팁/추천도서
엔터웨이발자취
엔터웨이소식/언론보도자료
SUPPORT
FAQ
상담 및 불만 접수
개인정보취급방침
FAMILY SITE
NTERWAY USA
NTERWAY STUD FARM

N-MAGAZINE

HOME > N-MAGAZINE > NTERWAY COLUMN
home
  • 01컨설턴트칼럼
  • 02커리어리포트
/
엔터웨이 컨설턴트가 전해드리는 Special Column입니다.
  • /
    2000
    01
    01
    /
    가을도 깊어지고, 생각도 깊어지는 계절이 왔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보면, Job Marketing의 상황은 훨씬 많이 좋아졌고, 그 말은 개개인들에게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 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구직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의 이직과 전직을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실제 관련된 준비를 적절하게 하고 있는 구직자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많아진 기회들을 호재로 만들 수 있는 약간의 Tip을, 체계적으로 각자의 career를 준비할 수 있는 약간의 Advice를 드리고자 한다. 이직은 간략하게 이렇게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마음의 준비 2. 이력서 작성 3. Position 서치 4. 인터뷰 준비 5. 새 직장에서의 적응 1. 마음의 준비 사실 마음의 준비를 마친다는 것은 이직 준비의 반이 준비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에도 60%만 결정하자. 100% 마음의 이직을 준비하게 되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당연히 집중하지 못하며 결과도 없이 마음만 들 뜬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언제라도 좋은 포지션을 받아 드릴 마음은 준비되어 있으되, 현재의 Job에도 충실 할 수 있는 60% 의 마음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2. 이력서 작성 이력서 작성은 생각 외로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Detail 을 다 넣자니 너무 조잡한 것 같고, 굵직한 Project 만 명기 하자니 너무 짧은 것 같고, 이 사항을 넣어야 하는지 저 사항을 넣어야 하는지, 생각보다 까다롭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편집을 거쳐야 하고, 이직에 대한 결심이 없다 하더라도 현재 상황을 조금씩 update 해 놓는 것이 방법이라 하겠다. 글짓기 시간인가? 때로는 서술식 이력서를 볼 수 있는데 어디 가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이력서임을 기억하고, 간단 명료한 문장으로 지금 당장 Revise 하도록 하자. 또한 Global 시대에 한글 외에 영문 이력서 준비는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Position 서치 가장 중요한 Part 이다.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전직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익숙했던 Market 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포지션에 따라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헌터의 도움을 받으면 이러한 기회에 대해서 조금 더 Detail 하게, 덜 고생을 하면서 정보를 Share 받을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유명한 이름이 아니여도 근무 환경이 좋고 Specialty 가 있는 기업들은 많으며 그런 곳에 대한 정보들은 헤드헌터를 통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길이다. 헤드헌터를 일회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친구로 만들어라. 친구가 되면 서로 WinWin 하는 방법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내가 진행하는 Position의 PM 이 아니라 할지라도 보물 같은 Information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라. 또한 Job Search 를 시작한다고 자신에 대해서 너무 노출하면 그만큼 나의 가치는 떨어진다. 매칭되는 산업의 몇몇의 헤드헌터와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것만으로 시장 노출은 충분하다. 4. 인터뷰 준비 “ 나는 경력자이다. 별다르게 인터뷰 준비를 할 필요가 있을까? 부드럽게 잘 할 수 있다.” 아직도 이런 생각으로 헤드헌터의 잔소리는 무시한 채 인터뷰 진행을 하시는 분이 생각보다 꽤 많다. 당연히 머릿속에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말을 해서 상대방을 이해 시켜야 하고 그 작업이 인터뷰라는 형식적인 자리에서는 생각보다 어렵다. 내가 Interviewer 라면 무엇을 질문할까?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글로 써보고 Simulation 해 보는 과정을 거치고 간다면 구직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놀랄만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 커리어에 대한 정리 / 퇴직 사유 / 장점과 단점 / 회사에서 좋았던 Performance에 대한 설명/ 내가 속한 시장에 대한 분석/ Interview 를 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손으로만 살짝 치기만 해도 부드럽게 말 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5. 새 직장에서의 적응 긴 터널을 지나왔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전에 있던 회사와 이 점도 틀리고 저 점도 달라 불만이 새어 나온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처음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 한 분들이 첫 번째로 이직했을 때 많이 직면하는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 출신 분들은 더욱 많은 경우의 수로 힘들어 하는 걸 보아왔다. 그러나 잊지 말자, 이전 회사에서 100% 다 좋은 환경이었기에 불만 없이 근무 한게 아니라 적응된 환경이어서 편했음을... 새로운 환경에 불만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오픈 마인드로 새로운 시장에 나를 적응 시켜야 함을 잊으면 안 된다. 나를 조직에 맞추고 그 안에서 발전 시킬 수 있는 Know-how 를 찾는 과정은 긴 커리어에서 나를 지켜주는 홈 베이스가 될 것 이다. 긴 이직의 Process 를 짧게나마 요약했다. 깊은 가을,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
    2000
    01
    01
    /
    과거에 필자가 모셨던 상사가 한 말이 있다. (그 분은 모 야간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모 유명 저축은행의 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30대까지는 학력으로 먹고 살고 40대 이후는 인맥으로 먹고 산다.” 이 말에 대해 필자는 현실과 비추어 볼 때, 50%는 맞고 50%는 틀린다고 생각한다. 학력은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하나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자기 하기 나름이며, 학력이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부도 자기 하기 나름인 것처럼 말이다. 최근에 외국어고등학교, 자율형 고등학교 등 특목고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외국어고등학교는 언어 영재 양성이라는 목적과는 달리 명문대로 진학하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은 고교생 엘리트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을 둔 중산층이상의 학부모들이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사교육 과열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글로벌 시대와 맞물려 특목고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를 입학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른 얘기를 들자면, 최근 모 공업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원 한 번 가지 않고 미국의 명문대학에 합격하여 입학허가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 학생들의 다음 목표는 아이비리그의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이라고… 어느 특목고 전문입시학원의 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본인의 수입이 줄어들겠지만, 특목고를 보내지 말라, 일반고 다녀도 SKY 갈 수 있다” 고 말한다. 또한 취업을 위하여 상경대에 입학하여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 얼마 전 모 대학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에서 지원하는 전공이 골고루 퍼지지 않고 상경대를 지원하는 학생이 70~80%나 되었다고 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졸업생들을 채용하는 회사가 아무래도 상경대를 선호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사회와 직장에서는 학력에 대한 욕구가 많아서 회사를 다니다가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관련분야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도 많다. 명문대를 나오지 않아도 명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는 학력에 대해서 만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 우등생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편입 및 전과, 상위 학위 등으로 마지막에는 훌륭한 학교와 전공의 졸업생이 될 수 있는 것이고, SKY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다음 step을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몇 배 나을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회는 조금씩 바뀌고 있고 생각한다. 반드시 명문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상경계 출신이 아니더라도 좋은 회사,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조금 돌아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학을 다니면서 본인의 진로를 빨리 정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무조건 대기업이나, 연봉이 많은 회사가 아니라 본인이 관심이 많고, 잘 할 수 있고,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분야와 회사가 본인에게 좋은 회사 일 수 있다. 얼마 전에 모 자산운용사에서 신입 펀드매니저를 수 명 채용하는데, 2차 면접에 올라간 지원자 중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대 출신이었고, 최종 합격자도 모두 공대 출신이었다고 한다. 자산운용사와 같은 증권업계에서는 상경대를 비롯한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합격자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하여 주식 투자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물론 반대로 국가 기간 산업에 필요한 이공계 인재들이 전혀 다른 진로를 택하는데 대한 국가적 인적자원 문제도 있기는 하다. 필자는 수 없이 많은 이력서들을 보고 많은 인재들을 만나는데, IMF체제 이후 인력시장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자면, 인재는 학력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소위 저주받은 세대라 불려지는 IMF 직후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Case이다. 기대와는 달리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갈고 닦아 해당업무에 전문가로 인정받고, 수 년 후에 중견기업으로 스카우트되고, 또 수 년 후에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대기업으로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기업출신이 중견기업으로 직급과 연봉을 우대 받으며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최근에는 인재를 스카우트하면서 후보자의 평판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명문대를 나오고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평판이 좋지 않거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스카우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네트워크나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비즈니스와 연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학력보다는 인성일 것이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인재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또한 도와줄 것이다. 그러면 일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며 성과에 따라 인재로 인정 받을 것이다. 서두에 언급한 특목고 전문입시학원 원장의 아들도 특목고(외고)를 졸업하고 명문대를 다니고 있는데, 단적인 사례일 수 있으나, 자신의 아들은 대화가 안 통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마음이 건조해졌으며, ‘글로벌 리더는커녕 민폐다, 인문학적 소양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학력은 남들보다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의미 없는 것일 수도 있으며, 학력이 떨어지더라도 본인이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좋은 품성을 함양하고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사람이 된다면, 기업의 인재로서 성공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아, 때를 잘 만나 또는 부모를 잘 만나 인재라 칭해지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사람이 없고,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훌륭한 인재는 아닐지도 모른다.
  • /
    2000
    01
    01
    /
    2010년 경인년, 새해 명절을 맞이하여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맞이했을 것이다. 덕담 한 마디씩 나누면서 누구나 “시간 참 빠르다”는 말을 한다. 시간만큼 가지기 어렵고, 아쉬운 것도 없으리라. 로마시대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해준 것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사라지고 마는 시간뿐이오. 시간이라는 것은 아무리 원해도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 유일한 재산이오." 하지만 시간을 정복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어떨까? 한 평생 후회 없이 시간을 정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했다라는 사람이 있을까? 항상 시간이 없다,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너무나 먼 얘기리라. 시간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나름의 방법을 쓴다. 다이어리, 핸드폰, PDA 등 각종 기기를 동원하여 시간을 관리한다. 그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좋은 시간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몰입`이다. 우리는 다양한 방면에서 몰입의 효과를 경험한다. 수험생 시절 시험을 앞두고 공부할 때는 남다른 암기력에 놀라기도 한다. `FLOW`의 저자 칙센트미하이는 어떤 일에 몰두할 때 느끼는 희열감을 FLOW로 정의했다. 일이든 취미 생활이든 어떤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행복을 자주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시간을 헛되어 보내지 않는다. 매 순간 순간을 즐기며, 집중한다. 이렇게 매 순간을 집중 관리하여 시간을 정복한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러시아의 과학자 류비셰프다. 전공인 곤충분류학과 해부학은 물론 유기체의 형태 및 체계, 진화론 수리 생물학, 유전학, 진화론 심지어 분산 분석 등에 걸쳐 방대한 저서를 남기며 20세기 러시아 과학사를 견인한 인물이다. 생전에 70권의 학술서적을 발표했으며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자료를 남겼다. 류비셰프는 타고난 본성과 철저한 시간관리로 많은 일들을 해낼 수가 있었다. 특히 시간통계법을 사용하여 하루, 한달, 일년을 관리했다. 자신의 하루 일과를 기록하고, 하루를 평가하며, 한 달 일년을 시간 사용내역을 통계 내어 자투리 시간까지 철저히 관리했다. 이러한 시간 통계법은 우리와 같은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엄격한 방식이어서 이 방법 외에 류비셰프의 삶의 원칙에 대해 적어본다. 1. 의무적인 일은 맡지 않는다. 2. 시간에 쫓기는 일은 맡지 않는다. 3. 피로를 느끼면 바로 일을 중단하고 휴식한다. 4. 열 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잔다. 5.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을 적당히 섞어 한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연구 업적을 남긴 과학자가 하루에 열 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깨어 있는 순간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류비셰프는 평온한 사람이었다. 최소의 것만을 필요로 했으며 책을 놓고 앉아 연구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과 평온함이면 충분했다. 자유를 얻는 대신 물질적 풍요로움을 버린 소박함이 그를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평온함이 없다고 말하고, 바쁘다고 말한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을 원하기에 시간에 구속당하고, 삶을 충분히 즐길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다. 그 시간을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헛되이 흘려 보내는 일이 없다면 시간은 우리에게 충분한 자원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2010년 한 해를 알차게 후회 없이 보내기를 바란다.
  • /
    2000
    01
    01
    /
    길었던 겨울의 끝에서 봄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3월이다. 춘삼월의 끝에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마음에는 벌써 훈훈한 봄이 온듯한 느낌이다. 3월의 어느 여유로운 주말에 책을 정리하다 예전에 보았던 책들을 다시 보면서 예술, 아름다움, 미학에 관한 단상에 빠지게 되었다.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이 글을 쓴다. 21세기의 수많은 리더들은 저마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법과 경영철학으로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예술, 미학과 연관된 경영 철학이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문득 신문, 방송 등의 미디어에서는 종종 이슈가 되는 감성경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현재 국내 많은 대기업들이 클래식 공연, 미술품 전시회, 스포츠 활동, 기타 자선활동 등을 통해 문화 예술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회사 본연의 특성을 살려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감성경영이라는 단어는 2000년도 초쯤에 이슈화 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오너의 경영철학에 따라 장학사업을 통한 교육의 후원 또는 예술적 감각을 지닌 영재에게 예술활동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했던 기업도 있었다. 이러한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지원 및 사회적 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의 활동을 총칭하여 ‘메세나(Mecenat)’ 라고 부른다. 메세나의 어원은 문화예술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로마제국의 정치가 마에케나스에서 유래한 의미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대표적으로 예술가들 후원활동을 했던 가문은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었다. 메디치 가문은 13세기에서 17세기까지 피렌체에서 영향력을 휘둘렸던 가문으로 은행가 집안으로 왕실과의 혼인, 귀족가문들과 정치적인 관계를 통해서 권력을 유지했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문화의 한 획을 그었던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동시에 르네상스 예술 문화의 정립에 기여했던 가문이다. 그러나 당시 메디치 가문은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주는 반면 가문의 명예와 부를 과시하는 도구로 이용한다. 예를 들어 가문의 수장을 화면에서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그림 속의 중심부에 가장 크게 위치하도록 은근한 압박을 넣기도 하고, 위대한 건축물이나 예술품을 남기면서 그들의 독재정치나 정치적인 횡포를 미화시키는 재미있는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장학 사업이나 예술 활동의 지원은 기업 오너의 순수한 의도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기업의 홍보와 이윤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는 등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와 매체를 통해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신조어와 문화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있으며, 경영 기법도 점차적으로 진화되고 있다. 기업의 경영이나 오너의 마인드도 점차 다양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감성경영도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단순히 이미지 재고와 구축을 위한 예술을 활용하는 기법이 아닌, 소비자를 통해 이끌어낸 매출과 이윤을 사회에 새로운 방법으로 환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감성경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
    2000
    01
    01
    /
    헤드헌터라는 업무 성격상 수시로 다양한 이력서를 접하게 된다. 이력서를 읽는 목적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를 읽는 방법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이력서를 접하다 보면 컨설턴트마다 이력서를 읽는 체크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이나 이력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은 여러 경로를 통해 소개되었고 대개 잘 숙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 나는 개인적인 이력서 읽기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이력서 읽기 방법이라고 소개하니 상당히 거창한 무엇인지가 나올 것 같지만 나의 개인적인 체크 포인트는 다름아닌 이메일 계정의 확인이다. 처음 메일 계정을 설정할 때 대개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 것 같다. 1) 이름(이니셜)과 생일, 전화번호 등 숫자의 조합 -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이다. 2) 이름(풀 네임, 이름을 소리나는 대로 쓰기, 변형)과 기호와 숫자의 조합 3) 영어 이름과 기호와 숫자의 조합 4) 별명 활용 5) 개성껏 예로 든 규칙 외에도 작성/조합 방식이 더 있을 수 있겠으나 오늘 주제와 관련하여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4, 5번의 경우이다. 우선, 별명활용의 경우이다. 이쁘니, 러브와 같이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 듯하다. 난장이, 꼬마, 도둑, 못난이 등 별 의미는 없겠지만 들어서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그렇다. 오늘 글 주제를 이메일 계정으로 선택한 이유는 마지막 ‘개성껏’ 메일 아이디를 작성하는 경우 때문이다. 개성을 십분 발휘하고자 하는 이유 때문에 무리해서 짓는 경우도 있고 젊은 소통방식의 영향으로 직설적이고 공격적으로 아이디를 작성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팬티(실제로는 ‘빤쮸’라고 적었다), 기집애 등의 부적절한 어휘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고 또 여우(여시) 같은 느낌으로 foxy라는 단어를 조합하기도 하는데 발음이나 의미가 부적절한 경우를 내포하기 때문에 이 역시 개인적으로는 메일 아이디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 단어를 활용하시는 독자 분의 양해 있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직접적으로 욕설을 아이디로 삼는 경우도 목격한 바 있다. 아이디는 이용자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고유의 체계로서 짧은 단어와 숫자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길지 않은 몇몇 단어와 숫자의 조합으로 가장 잘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가 동원되기도 한다. 위의 예와 반대로 잘 만들어진 아이디는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하기도 하고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들기도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를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의도하지 않은 아이디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개연성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
    2000
    01
    01
    /
    ‘스트레스 받아’ ‘스트레스 장난 아니야’ 스트레스(stress)...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레스 학회, 스트레스 클리닉 등 관련 단체가 생기고 어린 학생들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걸친 문제라는 것을 느낍니다. 더불어 스트레스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다가오는 문제인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나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나 실제로는 이로운 면과 해로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스트레스는 생활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목표 성취의 원동력이 됩니다. 마감기한이 다가 왔을 때 집중이 잘 되고 일이 더 빠르게 처리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분명 스트레스가 나쁜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쁜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 만성적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불면증, 소화계질환, 암 등의 원인이 되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미국 의학 전문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되어 기억력 상실, 골밀도 감소, 인슐린 저항 등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상적 스트레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직장인 스트레스 연구소는 사람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피플스타일’론을 받아들여, 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추진형 - 늘 자기중심적이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함을 느끼는 성격. 자신이 늘 상황을 주도해야 한다고 느끼며 매우 경쟁적 - 운동, 댄스, 노래 부르기 등 주로 감정을 폭발하는 형태로 푸는 것이 바람직 ◎ 표현형 - 관계중심적 성격으로 사람들 끌어들이기 좋아하고, 사교적 성격. 인정욕구가 누구보다 강한 편으로 나를 알아 주지 않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 - 감정을 잘 표현하고 말이 많은 스타일이므로 친구와 함께 수다 떨기, 사교 모임, 운동 등이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법임 ◎ 온화형 - 사람중심적이나 안정욕구가 강한 유형으로 변화를 싫어하며 협조적, 순응적이며 성실 함. 혼란스러운 상황을 싫어하므로 주로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며, 매사가 안정되기를 바라므로 불안한 상황, 변화가 닥쳐올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 -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주로 잠자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있음, 이완 및 명상, 요가, 호흡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적합 ◎ 분석형 - 매우 치밀하고 세심한 스타일로 매 순간, 과정을 꼼꼼히 따지는 유형. 일의 과정이 치밀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 - 온화형과 같이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있고 홀로 있기를 좋아하므로 독서, 영화감상, 만 들기 등 적절한 취미 생활을 개발해 즐길 줄 아는 노력이 필요 경력 관리는 멀리 보고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기에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릴 수 있는 전략일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성공적인 마라토너가 되길 바랍니다.
  • /
    2000
    01
    01
    /
    선택과 결정 그리고 책임(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과 결정이라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삶이 순간의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잘 느끼지 못한 채, 현재의 삶이 최선이라는 믿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무의식중에 또는 의식적으로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많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들이 모여서 나의 삶이 되고 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진학과 취업을 위해 대체로 공부만 하면 되었고, 나의 인생, 나의 꿈은 순간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면 잘되겠지 하는 “삶은 단순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과 고민, 선택, 결정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써치펌에서 컨설턴트로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career path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눠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서 순간 순간, 본인의 history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선택과 결정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돌이켜 보았을 때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가” 또는 ”그 선택이 후회 없는 결정이었는가”를 모니터링 해보면 대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쉬움”과 “후회”가 있다는 것은 딜레마입니다. 즉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또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할 것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최근에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였던 6.2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 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도 또한 지금이야 말로 내가 나설 때라는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역사는 과연 그 순간 나의 선택이 맞았는지 아니면 아쉬움과 후회로 기록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필자는 이직을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과 Career Consulting을 통해 Resume에 기록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왜냐 하면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인생의 항로가 바뀔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선택의 기로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기도 하지만 한편 아쉽게도 포기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저는 후회 없는 선택과 결정을 위해서 설득보다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시한 여러 시나리오 중 선택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는 “과감한” 선택과 “담대함”을 가지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절대 후회가 아닌 지금의 선택이 가장 최선이었다는 생각만 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선택과 결정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우리는 너무 쉽게 결정하고 말 것입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신중함 뒤에 과단성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퇴하면서 시간을 돌이켜 보았을 때 정말 후회 없었던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면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권합니다. 나의 역사가 기록되지는 않겠지만 후회 없는 나의 역사가 아름다운 것은 나만의 최선의 역사를 쓰기 때문일 것입니다.
  • /
    2000
    01
    01
    /
    “회사는 사파리고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숨막히는 싸움터다” 외국계 컨설팅펌에 임원으로 근무중인 필자의 남편이 항상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을 할 때 매우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꼭 다문… 정말 전쟁터에 파병되는 병사의 표정이 저럴까 싶다. 예전에는 피식 웃었다. 왜 저렇게 빡빡하게 인생을 살까, 일을 즐기면서 해야하는데… 안타깝다. 하지만 헤드헌팅 업무를 하면서 이직에 매우 만족한 성공을 했고, 커리어 관리를 철두철미하게 잘하는 몇몇 후보자, 또는 클라이언트로 만났던 임원분들을 보며 느끼는건 정말 사파리에 먹이사슬에 맨꼭대기를 차지하는 맹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남편이 말한 사파리라는 공간은 “사파리=무한경쟁지대”라는 의미였지만 이직마켓에서 우리는 사파리의 먹이사슬 꼭대기의 독수리, 사자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 독수리등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의 동물들은 바쁘지않다. 항상 어슬렁거리며 또는 여유롭게 빙빙 하늘을 날며 사파리 전체를 관찰하고 있다. 결코 배가 고플때까지 사냥을 미루지 않는다. 배가 많이 고플 때 사냥감은 이미 최고의 선택이 아니고, 서두른 나머지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또 잉여 에너지가 없어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빠르고 날쌘 먹잇감은 사냥하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며 사파리를 관찰하는 모습은 너무나 여유롭고 평온하여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다. 어떤 사냥감이 적당한지 가늠하고 있다는것, 그러한 판단이 선 순간이 바로 빙빙날던 매가 수직하강하는 순간인 것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관찰력과 순간 판단력, 항상 견재하면서도 일기일회를 노리는 무섭도록 예리한 안목… 이런 것들이 이직시장에서 우리가 갖추도록 노력해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
    2000
    01
    01
    /
    국내/외 회사를 불문하고 면접에 곁들이거나 면접에 앞서 (직무) 인성 검사를 실시해 왔는데 그러지 않던 회사들도 이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름의 지표를 만들어 시행하는 회사들도 있고 외부 기관에서 만든 지표를 통해 검증하는 회사들도 있다. 이를 참고만 하는 회사도 있고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회사도 있다. 후보자든, 채용 담당자든 이는 번거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를 채택하는 이유가 뭘까? 새롭게 이를 채택하게 된 어떤 회사의 채용 담당자는 한 사람을 채용하는 일 자체에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되는데, 면접을 통해서 업무 역량은 어느 정도 검증할 수 있으나 인성까지 파악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비용을 더해야 함에도 인성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가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인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채용하면 (기존) 조직원들과 잘 융화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강점을 찾는) Strengh Finder, OPQ(Occupational Personality Questionnaires), MBTI, People Style 등 각종 지표가 있지만 접해 보면 표현이 조금씩 다를 뿐 수렴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쪽 저 쪽에서 쳐다보았을 뿐 결국 한 사람을 본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지표 중에서 이사벨 마이어스와 캐서린 브릭스가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카를 융의 심리유형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 지표인 MBTI(The Myers-Briggs Type-Indicator)를 통해 함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MBTI에서는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지에 따라 내향(Introversion)성과 외향(Extraversion)성으로,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감각(Sensing)형과 직관(iNtuition)형으로,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사고(Thinking)형과 감정(Feeling)형으로, 어떤 생활양식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판단(Judging)형과 인식(Perceiving)형으로 타고난 기질을 각각 나누고 이 여덟 가지 기질의 머리글자를 조합해 성격유형을 16가지-ISTJ, ISFJ, ESTJ, ESFJ, ISTP, ISFP, ESTP, ESFP, INTJ, INTP, ENTP, ENTJ, INFJ, INFP, ENFJ, ENFP-로 나눈다. 사람의 성격유형은 이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한다. 이 16가지 성격유형을 다시 네 가지 유형-SJ(전통주의자), SP(경험주의자), NT(관념주의자), NF(이상주의자)-이나, 여덟 가지 유형-ISJ(참모형), ENP(발명가), ESP(활동가), ETJ(지도자), EFJ(교육자), INJ(예언자), ITP(학자), IFP(이상주의자)-으로 각각 묶기도 한다. 내향(Introversion)성과 외향(Extraversion)성 사람은 각각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가? 내향성은 본인 내부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반면 외향성은 사람과 사물로 법석대는 외부 세계로 에너지를 쓸 뿐만 아니라 그러한 활동 속에서 활력을 얻는다. 내향성은 깊이 있는 대인관계를 선호하고 생각한 후에 행동하는 반면 외향성은 폭넓은 대인관계를 선호하고 행동한 다음 생각한다. 감각(Sensing)형과 직관(iNtuition)형은 각각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감각형은 오감에 의존-경험-해 정보를 인식하는 반면 직관형은 육감에 의존해 정보를 인식한다. 감각형이 (미래의) 숲보다는 (현재의) 나무를 본다면 직관형은 (현재의) 나무보다는 (미래의) 숲을 본다.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물으면 감각형은 경찰력을 보강하고, 엄중히 판결하며, 교도소를 확충해야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답하는 반면 직관형은 불우한 청소년을 위한 보육 등 복지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답한다고 한다. 사고(Thinking)형과 감정(Feeling)형은 각각 어떻게 의사를 결정하는가? 사고형은 사실에 초점을 두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판단해 의사 결정을 하는 반면 감정형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에 초점을 두고 의사 결정을 한다. 사고형은 냉정한 것을 선호하기에 상대에게 상처를 줄 말도 스스럼없이 하지만 감정형은 다정한 것을 선호하기에 선의의 거짓말로 얼버무린다고 한다. 판단(Judging)형과 인식(Perceiving)형은 각각 어떤 생활양식을 선택하는가? 판단형은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대로 예측할 수 있는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반면 인식형은 상황과 기분에 따라 목표와 방향을 변경하는 생활양식을 선택한다. 판단형은 신속히 결정을 내리고 조직적인 것을 선호하며 새로운 정보에 대해 폐쇄적-보수적-이지만 인식형은 의사 결정을 미루고 조직적인 생활에 종종 불편해 하며 새로운 정보에 대해 개방적-진보적-이다. 똑같은 과제가 주어지면 판단형은 과제를 끝내고 쉬지만 인식형은 흥미로운 일만 생긴다면 과제를 뒤로 미루고 흥미로운 일부터 한다고 한다. 이처럼 타고난 기질은 학습이나 환경의 변화로 바뀌기도 할까?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한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에서는 사람의 기질은 유전되는 것이어서 학습으로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그야말로 타고난 기질임을 오랜 시절 진행한 연구 사례들로 증명하였다. 이 같은 연구 사례들에 비춰 본다면 어떤 특정 기질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타고난 기질을 스스로 애써 바꾸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른 기질을 지닌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기질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은, 같지 않고, 같아서도 안 되며, 같을 수도 없는 것을 어떤 하나로 같게 하려는 것이므로 모두 부질없고 어리석은 행위-同而不和-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어휘를 잘못 쓰는 경우가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잘못 쓰는 게 “다르다(異, different)”와 “틀리다(誤, wrong)”를 구분해 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몰라서 쓰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正答은 하나든지 지극히 소수일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誤答이라고 생각하기에 잘 알면서도 굳이 이 같은 언행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MBTI만 적용한다 해도 사람들을 16 가지 성격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조직원들끼리는 나와 다른 기질을 지닌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이처럼 서로 다른 기질을 지닌 조직원들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잘 조율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和而不同의 리더십을 지닌 리더의 역량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 참고자료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깅엄 & 도널드 클리프턴 지음 박정숙 옮김 청림 <채용과 선발의 심리학> 로버트 우드 & 팀 페인 지음 오인수 & 임대열 옮김 시그마 2003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폴 티저 & 바버라 베런 티저 지음 강주헌 옮김 더난출판 2006 <내게 맞는 직업은 뭘까?> 도나 더닝 지음 임정재 옮김 재승출판 2008 <피플 스타일> 로버트 볼튼 & 도로시 그로버 볼튼 지음 김은경 옮김 길벗 2008 <당신의 성격> 교육방송(EBS) 2010.04.12~14 방송
  • /
    2000
    01
    01
    /
    헤드헌터, 후보자 둘다 Win-win 합시다! Executive Search firm 혹은 Head Hunting firm.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물을 영입함으로써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원하는 기업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이직을 원하는 후보자와, 혹은 괄목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를 다양한 각도로 스카우트하여 기업과 사람에게 기회를 부여 하는 것이 Headhunter로 불리는 우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몇 줄에서 정의되는 Headhunter job 개념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는지. 바로 “사람”과 “사람”이다. 인재를 원하는 조직도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이려고 하는 객체 또한 역시 사람이고 또한 두 객체를 연결해주는 것 또한 사람이다. 이전과 다르게 헤드헌팅의 서비스가 Executive Level에서 대리, 과장급까지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즉 헤드헌터들에게는 더 많은 level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노출 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 중심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WinWin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Conflict이 발생하기도 하여, 상호에게 도움 되는 몇 가지를 언급해본다. 후보자에게 바라는 점 - 전화통화시의 예의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후보자가 원하는 정보의 바다에 서있다. 간혹 현재 이직에 관심이 없 다고 통신판매원 취급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신데 큰 오산이고 손실이다. 지금의 서로 편한 간단한 한 통화가 이후 후보자에게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자. - 정보의 교류 후보자 분들은 통상적으로 알고 싶어한다. 오픈 되어 있는 포지션이 있는지, 현재의 내 위치는 어떤지, 진 행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등등등, 원하는 것은 많으신데, 실지로 헤드헌터들의 소개 부탁의 질문에 대 해서는 너무나 인색하다. 좋은 분 추천 주시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아니면 주변에 본인보다 좋은 사람은 없는 걸까. - 자신감의 Control 직업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헤드헌터들은 소위 “좋은 스펙” 을 가진 분들과의 Contact 이많은 편이다. 대 리, 과장급등 주니어 급에 더 심한 경향이 있는데, 소개로 전화 드리면 너무 고자세시다. 오히려 상상도 못 할 좋은 스팩을 가진분들이 더 겸손하시고, 헤드헌터의 Call에 고마워 해주신다. 겸손이 필요한 후보자들 이 의외로 많다. 헤드헌터에게 바라는 점 - 오버하는 Consulting 은 역효과 많은 Level 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헤드헌터들은 아무래도 쥬니어의 성숙하지 못한 Attitude에 참을 수 없는지도 모르지만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가르치려고 하는 헤드헌터들이 마땅치 않은 것 같다. 필요한 Advice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Catch 못하는 후보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시기가 아닐 수 도 있음을 인지해야겠다. - 정보의 필요성 서류, 인터뷰 진행해야 하는데 막상 진행 담당자는 Tip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헤드헌터들이 가지는 역량 중 하나는 포지션의 대한 정보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인터뷰를 유리하게 끌고 갈수 있는 정보의 획득력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진행 결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서류, 인터뷰등의 진행이 되면 진행사항에 대해서 후보자는 궁금하다. 시간이 걸린다고는 했지만 내심 기 다리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늦어지더라도, 아무리 Call 과 Meeting 으로 둘러쌓여 정신이 없더라도, 혹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Inform 하는 두려움이 있더라도,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전달해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몇가지 되지 않은 항목이고 나 또한 후보자로써도, 또한 헤드헌터로서도 지켜내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적어가며, 또한 읽은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마감이 임박해서 더 쓰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
  1. 31
  2. 32
  3. 33
  4. 34
  • /
    좋은 인재를 뽑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결코 좋은 인재가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냉정한 시선으로 내 부의 문화를 검토해보면 어떨까. 여전히 조직 내에 학연이나 지연 등의 케케묵은 카르텔이 존재하지는 않는지, 명문대 출신 이라는 학위와 훈련된 면접 기술에 현혹되지는 않는지, 혁신 조직을 육성한다면서 위계가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인사 장치 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 /
    채용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일까. 왜 구직자가 떼로 몰려드는 기업이 있고, 그렇지 못한 기업으로 나뉘는 걸까. 채용 브랜드가 높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유니크한 기업문화 때문이다. 기업 문화만큼 규정하고 설명하기 어렵고, 적용하기 난처한 개념도 없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진심으로 좋은 회사가 되려고 하면 인재는 알아서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채용의 의미를 떠오르게 하는 몇 권의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보길 바란다.
  • /
    채용 업무를 하면서 리콜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 채용을 결정했던 스타트업 대표이사는 한 동안 일을 해본 후 더는 같이 근 무할 수 없는 팀장을 필자에게 결자해지 해달라고 제안했다. 여러 손실과 후유증이 발생했지만, 결국 채용을 리콜시켰다. 그 런데 아무리 복기해도 과거 시점으로 돌아갔을 때 그 후보자를 추천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결론에서 벗어나기 힘들 다. 그만큼 사람은 알기 어렵다는 명제를 되뇌게 된다.
  • /
    국내에서 AI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알파고’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기업에서는 AI시대를 준비하면서 인재를 재정의하고, 이들을 확보 및 육성하는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과연 AI시대가 도래하는 시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인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과 인재의 방향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 /
    직장인이라면 누구라도 임원을 꿈꾼다. 하지만 누구나 갈 수 없는 자리기도 하다. 임원은 빛을 내지만, 그만큼 고된 자리다. 회사가 부여한 소임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을 보듬어야 하는 임무도 해내야 한다. 임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
    기업의 임원을 선발하는 것은 단순히 고스펙의 컬렉션을 하는 것이 아닌, 애써 일군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왜 그 사람을 임원으로 채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번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임원선발과 평가, 보상, 유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회에서는 중국의 역사 소설인 《초한지》속에서 인재, 특히 임원 선발의 지혜를 찾아내 보자.
  • /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다. 많은 기업이 어렵게 우수 인재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새로운 인재 영입과 육성은 HR의 오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는 채용 전문가의 시각으로 외부 인재 영입시 주의사항과 이들을 조직에 적응시키는 Tip을 알아보고자 한다.
  • /
    지인을 통해 회사에 입사한다고 하며 흔히 ‘낙하산’이란 말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낙하산을 흔히 해당 기관의 직무에 대한 능력이나 자질, 전문성 등과 관계없이 ‘권력자’가 권력을 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이런 낙하산을 해당 조직 내부 직원의 불만을 높이고, 해당 기관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도 받는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 /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경력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5명은 후보자의 평판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얼마 전 실시한 모 금융지주회사의 회장 선발 과정이 화제가 됐다. 통상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평판조회를 진행해 2차 후보자를 선발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평판조회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더 주목받았다.
  • /
    헤드헌터가 바라본 성공적인 이직을 하는 사람의 특성은 무엇일까. 당연한 말일지 모르나 ‘현재에 충실하되, 적합한 기회를 잡는 사람’이다. 성공적인 이직 타이밍을 잡기 위해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재에 충실해 훌륭한 평판 등을 쌓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평가에 직무능력 못지않게 사람의 인성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1. 1
  2. 2
  3. 3
  4. 4
  5. 5